대구 성관음사, 산신·용왕·칠성신 점안 대법회 봉행

11월 23일, 영산재 시연-축하공연도

2025-11-25     김선행 대구경북지사장
대구 성관음사가 11월 23일 ‘산신·용왕·칠성신 점안 대법회’를 봉행했다.

대구 성관음사(주지 일우 스님)가 11월 23일 ‘산신·용왕·칠성신  점안 대법회’를 봉행했다.

주지 일우 스님은 법문에서 "오늘 점안한 산신, 용왕, 치성광여래 부처님의 가피가 여러분에게 모두 전달돼 신심 속 살아 있는 마음자리로 자리하게 될 것”이라며 “마음이 괴롭고 불편할 때 불보살의 보호 아래 감사한 마음과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지닌다면 환란과 변란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성관음사 주지 일우 스님.

이날 점안식에서는 부산영산재보존회(이사장 성림 스님)가 영산재를 비롯해 승무와 바라무, 관음무, 검무 등을 선보였다.

보존회 이사장 성림 스님은 축사에서 게송 ‘전단목주중생상(栴檀木做衆生像) 급여여래보살형(及與如來菩薩形)’을 언급하며 “부처와 보살, 중생이 모두 겉모습은 다르지만 본질은 같은 전단향 나무인 것처럼, 불성(佛性)이라는 깨달음의 성품은 차별 없이 동일하다는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발원문을 통해 부처님과의 인연을 더욱 돈독히 하고 불국토 건설을 위해 정진할 것을 다짐했다.

부산영산재보존회가 바라춤을 선보이고 있다.

법회 후에는 ‘천년바위’의 주인공 불자가수 박정식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1989년 두류산 무량사 포교당으로 시작한 성관음사는 여러 차례 중창불사를 거쳐 2009년 현재 위치인 대구 남구 대명동에 자리 잡았다. 2013년 33목관음 대불 조성 불사를 마무리하며 관세음보살 33응신을 모신 도량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김선행 대구경북지사장

성관음사 주지 일우 스님의 점안 의식.
불자가수 박정식의 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