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선원, 제4회 생명나눔대상 수상
11월 22일 서울 중랑구청 대강당서 단체가 대상 수상은 이번이 처음 난치병 환자·취약계층 지원 등 공로 혜수 스님, 생명나눔에 천만 원 전달
한마음선원(이사장 혜수 스님)이 난치병 환자와 취약계층의 지원 등 생명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4회 생명나눔대상의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단체가 대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 스님, 이하 생명나눔)는 11월 22일 서울 중랑구청 대강당에서 생명나눔대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한마음선원 이사장 혜수 스님에게 제4회 생명나눔대상을 수여했다.
생명나눔대상은 한 해 동안 생명나눔 문화 확산과 이웃 사랑에 기여한 개인·단체들의 공로를 격려·포상하는 상으로, 생명존중 정신을 사회에 확산하고 장기·조직기증 및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생명나눔이 2019년부터 선정·시상해 왔다. 대상과 홍보상, 생명상, 나눔상, 올해 처음 신설된 특별공로상 등 5개 부문에 수여되며, 가장 많은 활동을 한 개인·단체에 대상이 주어진다. 고 박원순 서울시장(1회, 2019), 배우 수지(제2회, 2021), 윤근향 생명나눔 이사(제3회, 2022)가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 대상의 영광을 안게 된 한마음선원은 2014년부터 매월 정기 및 일시 기부를 통해 누적 1억원 이상 난치병 환자 치료비를 지원했다. 올해에는 캄보디아 의료 및 복지 취약계층을 위해 4000만원 상당의 친환경 미생물(EM) 생활용품을 기부했다. 이와 함께 지역 저소득층에게 생활지원금과 물품 지원, 지진 피해복구 성금 기부, 무료 급식, 독거노인 지원, 장학금 전달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러한 활동은 ‘모든 생명이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이란 한마음선원 창립 이념 아래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2004년부터 쌀뜨물을 친환경 유용 미생물(EM)로 발효시켜 하천 정화에 활용하는 ‘지구사랑 작은실천’ 운동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전국 180여 개 기관과 학교, 복지시설에 EM 발효기기와 교육을 무상 지원하며 환경 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같은 지속적인 환경운동은 ‘자연도 생명’이라는 생명나눔의 철학을 사회 전반에 전파한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았다.
지역 사회와 사회적 약자를 위한 나눔 활동도 지속적으로 이어 왔다. 코로나19 확산기에는 지역 내 저소득층 80세대에 생활지원금과 물품을 지원했고, 국내외 재난 발생 때마다 신속히 구호 성금을 전달했다. 이밖에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 제4회 생명나눔대상 선정위원회(위원장 성명용)는 “한마음선원은 종교적 신념을 넘어, 일상 속에서 생명을 존중하고 이웃과 나눔을 실천해 온 귀감이 되는 단체”라며 “생명나눔운동의 가치와 철학을 널리 확산시킨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대상 선정이유를 밝혔다.
한마음선원은 이날 시상식에서 이사장 일면 스님으로부터 상금 500만원과 상패를 받았다. 생명나눔대상 수상자로 한마음선원이 호명되자, 생명나눔 이사장 일면 스님, 한국청소년연합회 총재 선일 스님, 불교문화유산연구소장 혜공 스님, 사회복지법인 연화원 이사장 해성 스님, 중랑구의회 최윤찬 부의장, 중랑구의회 조성원 의원 등 사부대중이 박수로 한마음선원의 수상을 축하했다.
혜수 스님은 “과분한 상을 받았다”면서 “한마음선원 사부대중이 함께 이룬 상인 만큼 앞으로 한마음 대중이 열심히 살아가겠다”면서 “생명을 살리고 이롭게 살아가기 위한 활동을 전개하는 생명나눔에 감사드린다”면서 재차 인사를 전했다.
혜수 스님은 이번 생명나눔대상이 “일면 스님께서 한마음선원의 길을 격려해 주신 상”이라고 했다. 스님은 “생명나눔 이사장 일면 스님은 항상 한마음선원이 걸어가는 길을 격려해주셨다”면서 “우리가 생명나눔에 공헌하거나 기여한 바가 크지 않다는 생각에 대상 수상이 과한 것 아닐까하는 생각도 했지만 감사한 마음으로 받았다”고 말했다.
이번 수상이 개인이나 일부 구성원만의 성과가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혜수 스님은 “선원 대중이 대행 큰스님의 뜻을 받들어 변함 없이 화합하며 큰스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있기에 모두가 함께 받은 값진 상”이라면서 “더 큰 일을 하고 더 잘 걸어 가라고 의미가 담긴 상인만큼 앞으로도 함께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혜수 스님은 이 자리에서 생명나눔의 뜻 깊은 활동에 써 달라며 1천만원을 생명나눔에 전달했다.
생명나눔 이사장 일면 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오늘 시상을 통해 생명존중과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신 분들의 귀한 공덕을 널리 알리게 돼 뜻 깊다”면서 대상 수상을 치하했다. 또 “오늘 이 시간은 ‘생명나눔’이란 귀한 가치를 실현하는 순간으로 함께 하는 마음이 모여 기적을 만들기도 한다”면서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이 난치병으로 고통 받는 어린이들과 이식 대기 환자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고 그들의 삶이 조금 더 따뜻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윤찬 중랑구의회 부의장은 축사를 통해 “지역에서 생명나눔 문화가 확산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고, 중랑구의회 조성연 의원도 “한마음이 돼 함께한다면 우리 삶이 나아질 것”이라면서 중랑구의회도 생명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특별공로상은 마하무용단, 홍보상은 황재훈 BBS불교방송 라디오국 PD, 생명상은 의대생 자살예방 동아리 따숨(따뜻한 숨결), 나눔상은 조한순 생명나눔 자원봉사자에게 돌아갔다. 특별공로상 수상자에는 상금 300만과 상패, 홍보상·생명상·나눔상 수상자에는 각각 상금 100만원과 상패가 주어졌다.
생명나눔은 이날 생명나눔대상 시상식 후 제15회 생명나눔 자선음악회를 개최하고,가수 신현희 씨를 생명나눔 홍보대사로 위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