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 스님이 오셨어”…‘흑백요리사2’ 선재 스님 출연

지난해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넷플릭스의 ‘흑백요리사2’에 사찰음식 전문가 선재 스님이 출연한다.

넷플릭스는 11월 18일 ‘흑백요리사2: 요리 계급 전쟁 시즌2’ 티저 예고편과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티저 예고편에는 ‘백수저’ 라인업으로 미쉐린 2스타 이준 셰프와 미쉐린 1스타 손종원 셰프, 57년차 중식대가 후덕죽 등 등장했다.

이어 조계종 사찰음식 명장 1호 선재 스님이 소개되자 참가자들은 “충격적, 스님이 오셨어”라는 반응을 보였다. 선재 스님은 40여 년간 사찰음식 연구에 매진해 온 전문가로, 2016년 조계종 사찰음식 명장에 지정됐다.

선재 스님은 지난 10월 30일 경주 황룡원 잔디마당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특별만찬에서 사찰음식을 선보인 바 있다. 경상북도가 주최한 공식 환영 만찬에는 세계적 기업 CEO와 국제기구 고위 인사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선재 스님은 ‘비움의 미학과 공존의 철학’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음식의 본질적 가치와 자연에 대한 존중을 담은 사찰음식의 의미를 설명하고 “공양은 온 우주의 생명을 맑고 건강하게 해주는 식사법”이라고 소개했다.

특별만찬에서는 제철 식재료와 전통 발효식품으로 만든 3가지 코스 요리와 발우 한상차림, 후식 등이 선보였다. 특히 한상차림은 발우를 모티브로 제작된 그릇에 담긴 연자밥과 배추무된장국, 홍시배추김치, 연근선, 김부각 등으로 구성돼 호평을 받았다. 

‘흑백요리사’는 최고의 셰프 백수저(20명)와 재야의 고수 흑수저(80명)가 요리 실력을 겨루는 경연 프로그램이다. ‘흑백요리사 시즌1’은 넷플릭스 한국 예능 최초로 3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톱(TOP) 10 TV 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는 오는 12월 16일 공개된다.

신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