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돌봄시대, 죽음준비교육 성과·확산 전략 살핀다

종로노福, 11월 24일 서울대병원 CJ홀 2025년 죽음준비교육 심포지엄 개최

2025-11-19     송정인 수습기자

급속한 고령화와 독거 가구 증가로 '죽음 준비'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죽음준비교육의 패러다임 전환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종로노인종합복지관(관장 정관 스님)은 11월 24일 서울대학교병원 CJ홀에서 2025년 죽음준비교육 심포지엄 ‘앤딩 플랜(Anding Plan)’을 개최한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도륜 스님)과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이 공동주최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복지관의 지난 18년간 죽음준비교육 실천 경험과 2세대 죽음준비교육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각계 전문가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앞서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은 기존 집합교육 방식을 벗어나 통합돌봄 시대에 맞춘 2세대 죽음준비교육 ‘방문돌봄형 블렌디드러닝(Blended-learning)’을 개발·도입했다. ‘방문돌봄형 블렌디드러닝’은 노인맞춤돌봄생활지원사가 학습매개자 역할을 맡아 전문가 학습영상과 워크북을 활용해 거동이 불편한 독거어르신이 집에서 죽음준비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방식이다. 현장 맞춤형 교육으로 죽음준비교육에 쉽게 접근할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죽음준비교육 전문가와 전국 사회복지시설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하는 이번 심포지엄의 1부 기념식은 정관 스님이 지난 18년간의 종로노인종합복지관 죽음준비교육의 지나온 길을 아우리는 경과보고로 시작된다. 이어 도륜 스님의 환영사와 내빈 축사가 있을 예정이다.

2부에서는 ‘방문돌봄형 블렌디드러닝’ 학습모델 성과 및 확산 전략에 대한 발제를 한다. 토론 좌장은 이금룡 상명대 가족복지학과 교수가 맡았다. 발제자는 양수경 종로노인종합복지관 과장, 손주완 한국싸나톨로지협회 부회장이다. 박노숙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회장, 조성희 순천향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박문수 보건복지부 노인지원과 과장이 토론에 참여해 현장과 학계, 정책을 아우르는 포괄적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정관 스님은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은 2007년부터 선도적으로 죽음준비교육을 도입해 지난 18년간 꾸준히 실천해왔다”며 “이번 심포지엄이 복지 현장과 학계, 정부 부처의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자리인 만큼 ‘방문돌봄형 블렌디드러닝’ 모델이 실제 사회복지 현장에서 의미있게 확산될 수 있도록 발전적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참가신청은 구글폼(https://forms.gle/Lgo58edb7zjXmkdg7)에서 가능. 02-742-9500

송정인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