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특집 ‘나는 절로, 수덕사' 3커플 매칭하고 성료

11월 15~16일, 수덕사서 1000명 지원에 20명 참가

2025-11-16     수덕사=유재상 충청지사장
11월 15~16일 ‘40대 특집’으로 진행된 ‘나는 절로, 수덕사’가 3커플을 매칭하며 회향했다.

‘40대 특집’으로 진행된 ‘나는 절로, 수덕사’가 세 커플을 매칭하고 회향했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도륜 스님)은 11월 15~16일 예산 수덕사(주지 도신 스님)에서 청춘남녀 만남 템플스테이 ‘나는 절로, 수덕사’를 개최했다. 40대 특집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1000명이 넘는 사전 신청자 가운데 선발된 남녀 각 10명, 총 20명이 참가해 늦가을 산사에서 뜻깊은 만남을 가졌다.

수덕사 주지 도신 스님.

입재식에서 수덕사 주지 도신 스님은 “스스로 삶을 책임지는 시기에 이르렀다면 상대에게서 채움을 기대하기보다 내가 먼저 채워주겠다는 마음이 필요하다”며 “오늘 인연이 내년 이맘때 결실로 이어지길 기도하겠다”고 축원했다. 이어 스님은 커플 탄생을 기원하며 금일봉을 전달했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도륜 스님.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정범 스님.

복지재단 대표이사 도륜 스님은 “수덕사는 백제 시대 창건 이래 수행 전통을 면면히 이어온 천년 고찰로, 마음을 닦고 인연을 맺기에 적합한 도량”이라며 “참가자들이 진정성 있게 서로를 대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행사를 기획한 정범 스님(조계종 중앙종회의원)은 “역사와 문화가 깃든 수덕사에서 꼭 ‘나는 절로’ 프로그램을 진행해 보고 싶었다”며 “이 자리가 참가자 모두에게 오래 기억될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사무처장 덕운 스님이 참가자 대표에게 청홍실 단주를 전달했다.
수덕사 재무국장 현중 스님의 안내로 사찰을 둘러보는 참가자들.

입재식을 마친 참가자들은 수덕사 재무국장 현중 스님의 안내에 따라 국보인 수덕사 대웅전을 비롯해 사찰 곳곳을 둘러봤다. 이어진 ‘매력 발산 시간’에는 장기자랑과 자기소개가 이어져 참가자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 냈다. 프리다이빙을 즐기는 참가자는 노래를 열창했고, 또 다른 참가자는 즉석 10초 드로잉으로 ‘사랑의 탑’을 그려 웃음을 자아냈다.

남자 7호는 “스님의 추천으로 용기를 내 참가했다”며 “서로 진정성 있게 바라본다면 좋은 인연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여자 9호는 “40대가 된 후 소개 자리가 크게 줄었는데 여러 분을 만날 수 있게 되어 반갑다. 사찰에서 진행되는 만큼 깊이 있는 만남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저녁 시간 동안 차담, 공양, 예불, 산사 체험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마음을 열어갔다.이튿날 오전 진행된 선택의 시간에는 최종 3커플이 매칭되는 성과를 거뒀다.

수덕사=유재상 충청지사장

수덕사로 향하는 참가자들.
수덕사 일주문에 들어서는 참가자들.
방사 배정.
입재식 모습.
수덕사 주지 도신 스님이 입재식에서 커플 매칭을 기원하며 금일봉을 전달했다.
자기소개 시간.
서로를 알아가는 차담 시간.
서로를 알아가는 차담 시간.
수덕사 주지 도신 스님과 커플이 된 참가자들의 기념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