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사 주지 후보 기호 재추첨…4자 구도 형성

조계종 제9교구본사 동화사 교구선거관리위원회가 11월 12일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주지 후보 기호를 재추첨했다. 기호 4번 혜범 스님은 후보 사퇴해 이번 선거는 4자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앞서 중앙선관위는 11월 11일 열린 회의에서 법광 스님이 제기한 ‘후보자 게재순위’ 관련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교구선관위 측에 홍관·법광·선광 스님의 기호를 재추첨하고 기표용지를 변경하도록 지침을 전달한 바 있다.

재추첨 결과 기호 1번은 홍관 스님, 기호 2번은 법광 스님으로 결정됐다. 다만 기호 3번 선광 스님은 현 기호를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재추첨은 홍관·법광 스님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편, 이날 오전 주지 후보였던 기호 4번 혜범 스님이 종무소를 직접 찾아 후보사퇴서를 접수하면서 동화사 주지 후보는 4명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동화사 주지선거는 기호 1번 홍관 스님, 기호 2번 법광 스님, 기호 3번 선광 스님, 기호 5번 현장 스님 구도로 치러지게 된다.

동화사 주지 후보자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는 11월 14일 오후 1시 동화사 설법전에서 진행된다.

김내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