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불교신문 ‘無장애 불교’ 불교언론문화상 우수상

조계종, 11월 12일 프레스센터서 제33회 불교언론문화상 시상식 대상은 BBS부산 ‘간화선’이 수상 불교언론인상에 류지호 대표이사

2025-11-12     김내영 기자/사진=송정인 수습기자
임은호 현대불교신문 기자의 기획 보도 ‘無장애 불교’가 제33회 불교언론문화상 언론보도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임은호 현대불교신문 기자의 기획 보도 ‘無장애 불교’가 제33회 불교언론문화상 언론보도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11월 12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서 ‘제33회 불교언론문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불교언론문화상은 한 해 동안 TV, 라디오, 신문 등 언론에서 불교문화 우수성을 알리고 건강한 사회발전에 기여한 작품 및 언론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시상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해 기획실장 묘장 스님, 문화부장 성원 스님, 조계종 연구소장 원철 스님, 불교중앙박물관장 서봉 스님, 미디어홍보실장 덕안 스님 등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한 편의 기사, 한 장명의 영상, 한 번의 기획이 불교의 정신을 세상 속에 살아 숨 쉬게 했다”며 “자비의 메시지로 분열의 시대를 어루만지고, 지혜의 언어로 혼탁한 현실을 맑히며, 불교문화의 아름다움을 대중의 삶 속에 스며들게 한 그 헌신과 열정에 깊은 찬사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이어 진우 스님은 “오늘날 우리는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마음의 평안과 진실한 소통은 점점 사라져 가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언론의 사명은 더욱 막중하다”며 “불교언론이 교단의 울타리를 넘어 사회 전체 속에서 생명 존중과 평화 공존의 가치를 확산시키며, 우리 시대의 양심이자 자비의 등불로 빛나길 발원한다”고 강조했다.

첫 주관을 맡은 미디어홍보실 실장 덕안 스님은 “이번 제33회 불교언론문화상에는 불교의 철학과 수행정신을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하고 대중과 공감할 수 있는 언어와 영상미로 풀어낸 다양한 작품들이 접수됐다”며 “앞으로도 불교의 정신문화를 바탕으로 한 창의적이고 감동적인 콘텐츠가 더욱 많이 탄생해 불교문화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고 부처님 가르침을 널리 전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불교언론문화상 언론보도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임은호 기자의 기획 보도 ‘無장애 불교’는 사찰이 편의시설을 갖추지 않아 불편하다는 인식을 낮추고, 고령자·장애인·임산부·아동 등 사회적 약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신행생활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소개했다. 또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제거한 모범 사찰을 조명하고, 이웃 종교 사례와 비교해 불교의 사회적 역할을 상세히 보도했다.

임은호 기자는 “이번 기획은 ‘불교계의 배리어프리(Barrier-Free) 현황은 어떨까’라는 물음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임 기자는 “배리어프리는 고령자나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가 살아가는 데 불편을 주는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없애자는 사회적 운동”이라며 “사찰은 누구나 부처님 법을 듣고 기도하는 공간인 만큼, 많은 사찰과 불교 단체들이 이러한 ‘장벽’을 허물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 기자는 “시설 개선을 넘어 불교계가 마지막으로 허물어야 할 장벽은 ‘마음’에 있다는 점을 전하고 싶었다”며 “이번 기획을 통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편견을 지우고, 진정한 의미의 ‘무장애 불교’를 함께 만들어가자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올해 불교언론문화상 대상에는 BBS부산불교방송의 특집 다큐멘터리 5부작 ‘한국인의 수행법, 간화선’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최우수상 방송부문에는 KBS 다큐온의 ‘봉녕사 수행일기’가, 라디오부문에는 MBC의 ‘여성시대 양희은 김일중입니다-님과 함께 영혼의 바캉스 특집’이, 언론보도부문에는 BTN의 BTN뉴스 기획보도 ‘명상, 이젠 알고 하자’가, 뉴미디어부문에는 유튜브 마음 울리는 선율과 지혜의 ‘천수경 뮤직 비디오’가 각각 수상했다.

또 현대불교신문의 ‘무장애 불교’, 울산MBC의 3부작 다큐멘터리 ‘바실라-1300년 유라시아 문명교류탐사’, BBS불교방송 특집 ‘마음 디코딩’이 우수상을, BBS대구불교방송의 ‘팔공산 은해사 시절인연’, KBS의 ‘연애보고서 나는절로’, MBC의 ‘문화유산의 축복이 끝없는 경주-천년동안 엎드려 있던 불상 미스터리’가 특별상을 받았다.

이와 함께 류지호 (주)불광미디어 대표이사가 불교언론인상을 수상했다. 류 대표이사는 출판·잡지 경영을 총괄하며 월간 불광을 최우수 잡지로 성장시켰고, 전자책·강연·영상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불교계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발전시키는 데 기여했다.

김내영 기자/사진=송정인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