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이 모여 삶은 따뜻해진다

두 산문집서 엄선한 특별판 삶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

2025-11-07     여수령 기자

“삶을 살아 내는 힘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바로 이 순간 당신 안에 있습니다.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당신의 순간들이 우주를 이룹니다.”

주석 스님이 그간 펴낸 두 권의 산문집에서 엄선한 글로 엮은 특별판이다.

1장에는 〈오늘의 발끝을 내려다본다〉에서 수행자의 눈으로 바라본 일상의 단상과 삶의 중심을 지켜 내는 지혜를 전하는 산문을 골라 담았다. 2장은 〈그대가 오늘의 중심입니다〉에 실렸던 자작시로, 군더더기 없는 언어로 응축된 울림을 전한다. 3장 ‘에피소드: 나를 가만히 다독거립니다’에는 순간순간을 붙잡아 마음의 균형을 되찾는 법을 알려 주는 짧은 산문이 실려 있다.

주석 스님의 글이 품은 따뜻한 온기는 우리에게 다정한 위로가 되고 함께 더불어 살아갈 힘을 준다.

주석 스님은 현재 부산 대운사 주지와 쿠무다문화재단 이사장 등 문화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소임을 맡고 있다. 

 

순간들 / 주석 스님 지음 / 담앤북스 / 1만7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