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 위령재 연다
11월 18일 오후 2시 조계사서 ‘안전하고 차별없는 사회' 기원
산재사망 노동자들을 추모하고 인간다운 노동, 건강권이 보장되는 일터, 안전하고 차별없는 사회를 기원하는 위령재가 봉행된다.
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11월 18일 오후 2시 서울 조계사 마당에서 ‘산재사망 희생자 추모 위령재’를 개최한다. 조계종 총무원과 공익법인 아름다운동행이 주최하고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추모위령재는 일터에서 가정으로 돌아오지 못한 산재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그 유가족들을 위로하는 시간을 갖고자 마련됐다. 안전하고 차별 없는 일터, 더 이상 산재 없는 사회를 위해 함께 마음을 모으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추모 위령재는 추모타종 및 영상, 추모사, 천도의식, 천도법문, 발원문, 유가족 인사, 위패 소전의식으로 진행된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천도법문을 통해 불의의 사고로 숨진 영가와 유가족을 위한 법문과 함께 생명존중과 산재 없는 사회공동체를 염원할 예정이다.
이번 추모 위령재 의식은 어산어장 인묵 스님이 진행한다. 청혼·관욕, 상단불공, 천도법문, 화청염불, 영단시식으로 이어진다. 위령재에는 산재사망 유가족 및 노동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이 참석하며 국무총리 등 정관계 인사들도 참여해 함께 마음을 모을 예정이다.
산재사망 희생자 유가족 70명, 산재사망 추모 단체 및 노동단체 30명, 이주노동자 유가족 및 단체 20명, 이주노동자 관련 국가 스님 및 신도 20명, 7대종교 대표자 및 운영위원 등 종계관계자 12명, 국무총리·노동부장관 등 정관계자 15명, 조계종 부실장 및 국장 50명, 사회노동위원회 20명, 조계사 신도 150명 등 약 400명이 참석한다.
조계종 측은 “산재사망 희생자 추모와 유가족을 위로하고 생명의 소중한 가치를 일깨우며 더불어 함께 사는 공동체를 기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