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우 스님 “APEC 성공 개최 위해 적극 협조”
10월 2일, 조현 외교부 장관 예방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외교부와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진우 스님은 10월 2일 서울 조계사 템플스테이관 3층 담소에서 조현 외교부 장관의 예방을 받고 “미국·일본 등과의 외교 현안이 많은 만큼 장관님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큰 틀에서 국익에 기여하는 외교를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오는 10월 말 열리는 경주 APEC에 대해 “경주는 불국사, 석굴암, 에밀레종 등 한국 전통문화의 정수가 모인 도시”라며 “외국 정상들이 한국문화를 깊이 체험할 수 있도록 불교계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진우 스님은 불교계의 한국문화 홍보 활동도 소개했다. 스님은 “사찰음식을 매개로 세계 곳곳에서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는 행사를 정기적으로 열어왔다”며 “행사 진행 과정에서 식자재와 조리기구의 해외 반입에 세관 절차가 까다로워 어려움이 많다. 국가적 문화홍보 차원에서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살펴봐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조현 장관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외교부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그 정점이 오늘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APEC이다. APEC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불교계에서 도움을 많이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 장관은 “사찰음식 행사도 어려움 없이 진행되도록 잘 돕겠다. 염려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총무원 총무부장 성웅 스님, 기획실장 묘장 스님, 사서실장 남전 스님, 김영배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간사(정각회 수석부회장)가 배석했다.
김내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