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영캠프 ‘인기만점’…참가신청 2분만에 매진

9월 4일 오후 7시 참가신청 오픈 2분 만에 매진되며 ‘힙불교’ 확인 오는 9월 16일 장중체육관서 개최 ​​​​​​​이사장 돈관 스님 전계대화상 참여

2025-09-05     신중일 기자

동국대(총장 윤재웅)가 오는 9월 16일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2025 영캠프’ 참가를 위한 청년불자들의 열기가 뜨겁다.

동국대는 “9월 4일 오후 7시부터 진행한 ‘2025 영캠프(Young Camp)’ 참가신청이 2분 만에 매진됐다”고 5일 밝혔다.

‘영캠프’는 동국대 건학위원회(위원장 돈관 스님)가 '청년전법이 희망이다'라는 원력으로 지난해 처음 개최했다. '영캠프'의 특징은 학생들이 직접 기획·참여하며 학생 눈높이에 맞는 전법 축제를 만드는 데 있다. 올해도 동국대 불교학생연합 학생기획위원단이 ‘청년불자 씨앗’을 심겠다는 목표로 영캠프를  기획·개최한다.

이 같은 원력과 노력으로 첫 영캠프에서는 2500여 명의 학생들이 수계를 받고 청년불자로 거듭났으며, 올해도 3000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열기를 이어 받아 올해 ‘영캠프’ 참가신청은 2분 만에 매진됨으로써 MZ세대들에게 ‘힙한 불교’ 트렌드가 대세임을 다시 한 번 확인 입증했다.

2025 영캠프는 ‘주인공, 사유의 문을 열다’를 부제로, 청년불자 스스로 내면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지난해 처음으로 열린 동국대 영캠프 모습. 이날 2500명의 재학생이 청년불자로 거듭났다. (현대불교 자료사진)

수계법회는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을 전계대화상으로 모시고 봉행된다. 불교동아리 지도법사, 불교대학 학인 스님 등 100여 명의 스님들이 참여해 연비의식을 진행한다. 학생기획위원단 역시 청년전법의 발원을 담아 일일이 직접 제작한 단주를 참가 청년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학교 측도 학생들에게 풍성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동국대는 "MZ세대들에게 인기있는 반가사유상 등의 굿즈 이벤트와 각종 체험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9월 11일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MOU를 체결할 예정"이라며 "재학생들이 불교에 공감하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여러 이벤트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사장 돈관 스님은 “불교는 청년 불자 여러분 안에 있는 가능성과 자비심을 함께 일깨워주는 도반”이라며 “청년불자 문화축제인 2025 영캠프를 통해 청년불자로 거듭나 동국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신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