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불자들, 고운사 피해 복구에 구슬땀
대불련 대경지부, 8월 2~3일 고운사서 자원봉사 5월 성금 전달 이어 자발적 참여-환경미화 등 펼쳐
대구‧경북 지역 대학생 불자들이 의성 고운사 화재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탰다.
KBUF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대경지부(지부장 전서령, 이하 대불련 대경지부)는 8월 2~3일 의성 고운사(주지 등운 스님)에서 화재 피해 복구와 일상 회복을 위한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는 지난 5월 25일 대불련 대경지부가 고운사에 산불 피해 복구 기금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자발적으로 제안해 이뤄진 것이다.
이날 고운사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온 불자 700여 명이 참석하는 초하루 법회 및 삼사순례가 진행됐으며, 대학생 불자들은 행사 진행을 돕는 한편 경내 환경 미화 활동을 펼쳤다.
고운사 주지 등운 스님은 봉사 활동 전 학생들에게 선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모두가 절실히 노력하는 상황에서 성공을 좌우하는 것은 그간 쌓아온 선업의 크기”이라며 “마음을 내어 고운사에 봉사를 와준 여러분의 선한 마음이 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봉사에 참여한 박소희 학생(경북대 불교동아리)은 “봉사 활동을 하며 산불 피해의 심각성을 직접 실감했고 작은 힘이라도 보탤 수 있음에 보람을 느꼈다”며 “이번 기회로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고, 법우들과 함께한 시간이 소중한 배움과 추억으로 오래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운사는 국립경국대학교(안동대학교) 불교동아리의 지도 사찰이자, 대구‧경북 지역 불교동아리의 템플스테이를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등 지역 내 대학생 포교와 전법을 위해 힘 써왔다.
대불련 대경지부는 “앞으로도 지역 사찰과의 연대를 강화하고 불자 청년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자비 실천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