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장에 유홍준 교수 임명

2025-07-20     여수령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장에 유홍준 명지대 미술사학과 석좌교수가 임명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7월 20일 인사혁신처 처장과 새만금개발청 청장,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국립중앙박물관 관장 등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0일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인선안을 발표했다.

국립중앙박물관장에 유홍준 교수를 발탁한 배경에 대해 대통령실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통해 문화유산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대중 참여형 문화 확산에 기여한 학자”라며 “영남대 박물관장과 문화재청장을 역임해 학문적 깊이와 함께 행정 운영 역량도 겸비했다는 평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화유산에 대한 국민의 감수성과 참여도를 높이고, 전통유산의 재해석 등을 통해 한국의 세계적 위상을 더욱 높일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유홍준 교수는 1949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하고 홍익대 대학원에서 미술사학 석사 학위를, 성균관대 대학원에서 동양철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미술평론으로 등단한 뒤 미술평론가로 활동했다. 

1991년부터 2002년까지 영남대학 조형대학 교수, 2002년부터 2014년까지 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영남대 박물관장, 명지대 문화예술대학원장, 제3대 문화재청장을 역임했다. 2021년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사장에 선임돼 2024년까지 재임했다. 

저서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국내편 1~8, 일본편 1~5, 중국편 1~3), <국토박물관 순례>(1~2), 평론집 <다시 현실과 전통의 지평에서>,  미술사 저술 <조선시대 화론 연구>, <화인열전>(1~2), <완당평전>(1~3), <국보순례>, <명작순례>,<유홍준의 한국미술사 강의>(1~6), <추사 김정희> 등이 있다. 제18회 만해문학상(2003) 등을 수상했다.

 

국립중앙박물관장에 임명된 유홍준 명지대 미술사학과 석좌교수. 사진 제공=대통령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