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당 스님 영결·다비식 ‘중앙종회葬’ 엄수

불갑사 만세루에 분향소 설치 7월 7일 불갑사서 영결·다비식

2025-07-04     양행선 광주전남지사장
만당 스님.

7월 4일 새벽 갑작스럽게 원적에 든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취암당 만당 종사(불교광장 회장·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사진)의 장례가 ‘중앙종회장’으로 엄수된다.

장의위원회는 “중앙종회의원 만당 스님이 세연을 다해 7월 4일 법납 33년, 세수 61세로 원적했음 알린다”고 발표했다.

만당 스님의 분향소는 스님이 평생에 걸쳐 중창해 온 영광 불갑사의 만세루에 마련됐으며 영결·다비식도 불갑사에서 엄수된다.

영결식은 7월 7일 오전 10시 불갑사 경내서 다비식은 오전 11시 불갑사 다비장에서 봉행된다.

1964년 태어난 만당 스님은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사법고시를 준비하기 위해 불갑사를 찾았다가 수산 지종 대종사와 인연이 돼 1991년 출가했다. 1992년 백양사에서 서옹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수지했다.

조계종 총무원 기획실 기획국장, 종교평화위원회 위원장, 제15~17대 중앙종회의원, 제17대 중앙종회 부의장을 역임하며 2000년대 종단 발전을 이끌었다.

2001년부터 불갑사 주지를 맡아 쇠락했던 불갑사의 사격을 일신시키기도 했다. 원적 전까지 제18대 중앙종회의원,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으로 종단 안팎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