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광장, 총무원 화재 복구 기금 1억원 전달

6월 16일 총무원장 진우 스님 예방 “조속 복구 위해 종회도 협조할 것” 부산 내원정사 지일 스님 2000만원

2025-06-16     임은호 기자
조계종 중앙종회 종책모임 불교광장 회장단은 6월 16일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에게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화재 복구 기금 1억원을 전달했다.

지난 6월 13일 화재를 입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의 원활한 복구를 염원하는 마음이 모아지고 있다.

조계종 중앙종회 종책모임 불교광장 회장단은 6월 16일 서울 조계사 템플스테이관 3층 담소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하고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복구 기금 1억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화엄1회장 만당 스님, 화엄2회장 선광 스님, 화엄3회장 삼조 스님, 비구니회장 정운 스님, 무량회장을 대신해 상원 스님이 함께했다.

진우 스님은 “중앙종회의원 스님들은 당일 현장에서 화재를 목격하고 겪었기에 복구에 대한 염원이 더 크실 것 같다”며 “총무원장으로 덕이 없어 이런 일이 발생한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앞선다. 이번 일을 계기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전국 사찰에도 화재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엄1회장 만당 스님은 “조속히 복구될 수 있도록 중앙종회 차원에서도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엄2회장 선광 스님은 “종회의원들이 힘이 되겠다”며 “복구를 비룻해 앞으로의 일에 함께 할 것”이라고 전했다. 화엄3회 대표 삼조 스님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인명과 성보 피해가 없어서 다행”이라면서 “총무원 건물을 비롯해 각 교구마다 사찰 법당을 점검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비구니 종책모임 회장 정운 스님은 진우 스님의 건강을 염려하며 “끝까지 잘 견뎌달라”고 했다. 무량회를 대표해 예방한 상원 스님(불교문화유산연구소 부소장)도 “무엇보다 건강이 가장 염려된다”면서 “각 사찰 화재관련 시스템을 점검하고 위기 상황시 대응 매뉴얼을 갖출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진우 스님은 “복구와 점검에 노력하겠다”면서 “전화위복이라는 말처럼,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원정사 주지 지일 스님은 6월 16일 진우 스님에게 2000만원을 전달했다.

앞서 이날 오전 부산 내원정사도 화재 복구 기금 모연에 힘을 보탰다.

내원정사 주지 지일 스님은 진우 스님에게 2000만원을 전달하고 “원장 스님 덕화로 빨리 복구 될 것이다. 원활한 복구를 위해 기도 많이 하겠다”고 말했다.

진우 스님은 “불행 중 다행이라 생각하고 앞으로 더욱 종단과 불교 중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은호 기자 imeunho@hyunb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