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청사 국제회의장 로비 전소… 내부 연기·분진 매캐
청사 2층 피해 심각 알려져 3층 경미, 지하는 피해 없어 부서별 개인 물품 반출 시행 시설 대여 행사 일정 차질
2025-06-10 신중일 기자
6월 10일 발생한 조계종 총무원 청사(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화재 진압 이후 후속 조치들이 발 빠르게 이뤄진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은 오후 2시 조계사 관음전에서 회의를 열고 현재 피해 상황을 공유하고 후속 조치를 공지했다.
이날 총무원에 따르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이 피해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무원 관계자는 “연기와 재, 소방작업으로 인한 침수가 있었다”며 “사회부, 기획실, 미래본부, 미디어 홍보실에 해당 피해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3층은 2층에 비해 피해가 경미한 상황”이라며 “지하와 주차장, 연등회보존위 사무실, 수장고 등은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실제 총무원 청사를 진입한 결과 2층 침수 피해가 상당했으며, 발화 지점인 국제회의장은 회의장 로비가 완전히 불탄 것이 확인됐다. 연기와 분진 피해도 상당해 일반 마스크로는 5분 이상 있기도 어려웠다.
또한 총무원은 각 종무원들의 개인 물품 반출을 순차적으로 진행키로 했으며, 3층 부서부터 반출을 시행키로 했다.
한편, 오늘 개회한 조계종 중앙종회는 주요 안건만 다루고 산회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