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지혜·자비심 갖춘 지도자 선택하자
2025-05-23 현불뉴스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로 인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돼 치러지는 이번 대선은 국가의 명운이 걸린 중요한 선거다. 그만큼 유권자인 국민들의 어깨가 무겁다.
이재명, 김문수, 이준석 등 주요 정당 대선 후보들은 저마다 정책 공약을 내놓고 국민들에게 자신을 알리고 있다. 특히 이재명, 김문수 후보는 불교 공약을 발표하고 불심 잡기에 나섰다. 이재명 후보는 연등회 전승관 건립과 템플스테이 지원 확대 및 명상 프로그램 보급 지원 등을 약속했고, 김문수 후보는 문화유산 관리 지원체계의 전향적 개선을 비롯해 10·27법난 기념관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국민들이 바라는 지도자는 우리 삶에 도움과 희망을 주는 사람일 것이다. 첨예한 갈등을 조정하고 구성원 간 서로 존중할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드는 지도자를 국민은 바란다. 결국 정치란 ‘자리이타(自利利他)’라는 대승보살행을 구현하는 일이기도 하다.
부처님은 깨달음을 얻기 위한 여덟 가지 바른 길로 ‘팔정도’를 설하셨다. 이 중 바른 견해를 갖는 정견(正見)을 비롯해 악행과 부정하지 않는 정업(正業)·정명(正命), 올바른 말을 하는 정어(正語)를 갖춘 사람이 바른 정치인이라고 생각된다. 이번 선거에서는 팔정도를 실천하는 대승보살을 지도자로 선택하자. 국민 역시 정견의 눈으로 선거에 임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