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철스님문도회, 산청군에 산불 피해 복구 성금 1500만원 전달

4월 3일 겁외사 방생법회서… “고운사 비롯한 피해 사찰 원만 복구 기원”

2025-04-07     성낙두 경남지사장

성철스님문도회(대표 원택 스님)가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 지리산 일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산청군에 성금 1500만원을 전달했다.

성철스님문도회는 4월 3일  산청 겁외사 앞 성철공원에서 봉행된 ‘성철 대종사 전국 방생대법회’ 현장에서 성금을 전달했다. 이날 법회에는 전국에서 모인 500여 명의 사부대중이 동참해 방생의 의미를 되새기고,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정성을 함께 모았다.

성철스님문도회 대표 원택 스님은 법문을 통해 “최근 산청과 의성, 지리산 등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다”며 “특히 의성 고운사가 불길에 휩쓸리면서 많은 성보가 소실되는 안타까운 상황에 문도들이 깊은 아픔을 함께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겁외사가 자리한 산청군의 피해 복구와 고운사를 비롯한 사찰들의 빠른 복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우리 대중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며 성금 전달의 뜻을 전했다.

이날 법회에서 대중은 ‘산불 피해 회복 기원문’을 통해 “오늘 성철 대종사 문도 전국 방생대법회에 모인 저희들은 방생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며, 산불 지역에서 다친 이들의 빠른 쾌유와 주민들의 일상이 속히 회복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중은 “산불로 생명을 잃은 모든 희생 영가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며, 피해 지역의 조속한 복구와 모든 유정·무정물이 평안해지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성철스님문도회는 종단 및 피해 사찰과 긴밀히 협력, 산불 피해 복구 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