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진흥원, 산불 피해·사찰 복원 발원 3000만원
4월 7일, 총무원장 진우스님에 전달 미얀마 지진피해 지원 방향도 논의
2025-04-07 임은호 기자
재단법인 대한불교진흥원이 최근 산불 피해를 입은 사찰과 이재민 지원에 나섰다.
대한불교진흥원은 4월 7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에게 산불 재난과 문화유산 복구 지원 긴급모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신진욱 대한불교진흥원 사무국장은 “적은 금액이지만 피해 사찰과 이재민의 회복에 힘을 보태고자 기금을 전달하게 됐다”면서 “청정도량이 하루빨리 복원돼 스님들의 수행정진 모습을 다시 보고 싶다”고 말했다.
진우 스님은 “최치원 이야기가 담긴 고운사와 인근 의미있는 사찰이 전소되면서 역사를 잃어 안타깝지만 사망자 30여명을 비롯해 피해 주민이 수만명에 달해 더 큰 걱정”이라며 “사찰과 지역 주민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진우 스님은 3월 28일 지진 피해를 입은 미얀마에 대해서도 “인명 피해가 크고 좋은 사원들이 많이 무너져 안타깝다”면서 “조계종 사회복지재단과 아름다운동행 등을 통해 복구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총무원 총무부장 성화 스님과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일화 스님, 신진욱 대한불교진흥원 사무국장, 고영인 부장이 배석했다.
임은호 기자 imeunho@hyunb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