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광장 종회의원 스님, 고운사 ‘산불 피해’ 지원금 1억원
4월 1일, 고운사 위로 방문 복원 기원하며 신도 격로도
조계종 중앙종회 종책모임 불교광장 소속 스님들이 산불로 피해를 입은 고운사 복구를 위해 따뜻한 마음을 보탰다.
불교광장 종회의원 스님들은 4월 1일 제16교구본사 고운사에서 주지 등운 스님에게 ‘고운사 산불 피해 복구 기금’ 1억원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불교광장 대표 회장이자 화엄1회 회장 만당 스님을 비롯해 화엄2회 회장 선광 스님, 화엄3회 회장 삼조 스님, 비구니 종책모임 회장 정운 스님 등 불교광장 소속 중앙종회의원 스님들이 함께했다.
전달식에 앞서 스님들을 화마를 피한 대웅보전을 찾아 부처님께 참배하며 고운사 복구를 위해 힘을 모을 것을 다짐했다.
만당 스님은 “산불 피해 복구에 한창인 고운사가 하루 빨리 복원되길 기원한다”면서 “소중한 성보와 수행 도량을 지키는데 더 큰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운사 주지 등운 스님은 감사의 뜻을 전하며 “기도로 다시 신행생활을 시작했다”면서 “이재민들도 희망을 잃지 않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운사는 4월 6일부터 정기 법회를 재개하고, 지역 주민들을 위한 자비의 등불을 밝힐 계획이다. 또 봉축을 위한 예산을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돕는데 쓰기로 했다. 매년 난치병 어린이 돕기를 위해 진행해온 1080배 정진 모금운동도 이재민 돕기 모금 운동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고운사에 따르면 경내 복구를 위한 자원봉사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30일 능인학원과 대한불교청년회, 포항 죽림사 신도들, 경북경찰청 보현불자회 등에서 100여명이 고운사를 방문해 복구 작업에 힘을보탰다. 봉사자들은 구역별로 나눠 사찰 주변 환경정화활동과 대중공양 봉사를 적극적으로 진행했다. 특히 포항 죽림사는 밥과 김치 등 300인분의 음식을 준비해 봉사자들과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임은호 기자 imeunho@hyunb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