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경북 산불 피해 복구에 2억원 지원

총무원장 덕수 스님, 이철우 지사에 전달

2025-04-01     신중일 기자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스님은 3월 31일 경북 의성 소재 의성체육관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 관계자를 만나 피해 복구 성금 2억원을 전달했다.

천태종(총무원장 덕수 스님)이 산불로 고통 받는 경북 지역의 빠른 피해 복구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천태종(총무원장 덕수 스님)은 3월 31일 경북 의성 소재 의성체육관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 관계자를 만나 산불 진화에 필사의 노력을 해준 노고에 감사와 격려의 전하고, 피해 복구 성금 2억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총무원장 덕수 스님, 교무부장 도웅 스님, 사회부장 개문 스님, 종의회부의장 경천 스님, 안동 해동사·법륜사 주지 세운 스님, 의성 월룡사 주지 성도 스님, 청송 장안사 주지 덕주 스님 등과 김형동 안동시·예천군 국회의원(천태종 중앙신도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덕수 스님은 이철우 경북도지사로부터 산불 피해 현황 등에 대해 설명을 들은 뒤 “오늘 성금 전달 후 전국 말사에서 법회 때마다 성금 모금을 할 계획이다. 아울러 돌아가신 분들의 극락왕생을 빌고자 안동 지역 사찰에서 위령재를 봉행할 예정”이라면서 “이재민과 희생자 유족들이 하루빨리 일어날 수 있도록 용기를 주시고 피해 복구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이 지사는 “오늘 성금을 전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산불로 희생된 분들을 위한 위령재에 꼭 참석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하며 “산불 피해를 조속하게 복구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3월 30일 기준 전국 11개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사망자 30명을 포함해 모두 7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산불 피해 영향구역은 총 4만 8000여 ㏊로 추산됐다. 주택 3000여 동이 전소됐고, 국가유산은 보물 고운사 가운루와 연수전을 비롯해 30건, 농업시설 2000여 건이 피해를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