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불교생활] 불교입문서
“불교를 알고 싶은데, 어떤 책을 읽어야 할까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조계종, 동국대, 불광, 운주사, 민족사, 담앤북스 등 불교계 주요 출판사가 선별한 ‘초심자 입문서’를 한자리에 모았다. 입문서는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어려운 용어는 과감히 생략, 불교의 핵심 내용만을 골라 담아냈다. 어렵고 험난해 보이는 불교를 향한 첫걸음, 이 책들이 든든한 길라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편집자 주〉
<벼리는 불교가 궁금해>
변택주 지음 / 권용득 그림
불광출판사 / 1만5000원
“아하! 불교가 이렇게 쉬운 거였어!”
2019년 출간돼 그해 올해의 불서로 선정된 ‘벼리는 불교가 궁금해’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불교 이야기가 담겼다. 왜 사람들은 ‘불교가 어렵다’고 생각할까? 깨달음에 이르려는 수행자들의 뼈를 깎는 고행, 팔만 개가 넘는 경전들 때문일까? 어떻게 하면 불교를 쉽게 전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이런 고민에서 시작됐다.
이 책은 쭉 뻗은 줄기처럼 붓다의 가르침을 쉽게 간결하게 풀었다. 인간 붓다의 삶부터 붓다가 알려준 모두가 행복해지는 법, 사찰문화의 지혜 그리고 우리 일상에 붓다의 가르침이 어떻게 펼쳐지는지를 생생하게 일러준다. 10대는 물론 불교를 모르는, 불교가 알고 싶은 이들이 함께 읽을 수 있는 불교 입문서이자 인문교양서로서 제격이다.
〈처음 만나는 불교〉 1~3
박이오 글
운주사 펴냄 / 2만9000원
불교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불교가 ‘바다’와 같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2600년의 기나긴 역사와 8만4000권이라는 방대한 가르침에 시작할 엄두도 나지 않는다고 고백한다. <처음 만나는 불교>는 불교라는 거대한 바다에서 방향을 일러줄 ‘지도’다.
총 3권으로 구성된 책은 청년 싯다르타의 구도 여정을 담은 ‘청년 붓다’와 그의 가르침을 온전하게 따르려는 출가수행자인 ‘스님’, 그리고 그들이 생활하는 공간인 ‘절’을 주제로 삼았다. 책을 읽다 보면 ‘불교’라는 거대한 체계의 윤곽을 어렵지 않게 그릴 수 있다. 최대한 쉽고 일상적인 언어로 서술해 불교 초심자도 어려움 없이 이해할 수 있으며, 단순히 지식을 나열하는 것이 아닌 각 주제마다 불교 정신과 역사성, 의미 등을 독자들이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짜여졌다.
<도표로 읽는 불교입문>
이자랑·이필원 글 / 배종훈 그림
민족사 펴냄 / 1만3800원
‘도표로 읽는 불교입문’은 젊은 불교학자 이자랑·이필원 교수가 함께 글을 쓰고, 배종훈 불교 전문 카툰 작가가 도표를 그린 불교입문서다. 친숙하고 귀여운 그림으로 “불교는 어렵다”는 진입장벽을 허물고, 도표 옆에 상세한 설명을 달아 불교사전 없이도 불교 공부를 깊이 있게 할 수 있도록 만든 책이다.
이 책은 총 5개 장으로 나눠 편집, 불교에서 꼭 알아야 할 100여 개의 소제목 아래 핵심적인 내용을 간결하게 담아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특히 이 책은 세종도서 교양부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민족사 측은 “불교학계에서 탄탄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이자랑·이필원 교수가 공동 작업을 한 덕분에 불교 전반을 적절하게 서술했다”며 “부담없는 분량으로 구성돼 교재로 활용하기도 좋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불교>
자현 스님 글
담앤북스 펴냄 / 1만9000원
<세상에서 가장 쉬운 불교>는 초심자를 위한 ‘그림책같이 재미있고 쉬운 불교책’이다. 불교 입문부터 문화, 신앙, 순례로 구성된 책은 진입장벽은 낮추고 기본은 빠뜨리지 않는 충실한 짜임새를 갖춘 ‘생초보 입문서’다. 또한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어려운 불교 용어를 빼고 200여 장의 사진과 일러스트를 더했다. 저자 자현 스님(중앙승가대 교수, 한국불교학회장)은 ‘국내 최다 박사학위 보유자’이기도 하다. 불교는 물론 역사, 예술 분야까지 섭렵한 ‘찐’ 전문가다.
자현 스님은 “불교책을 쓰게 되면 ‘최대한 쉽게’ 쓸려고 하지만 결국 어렵게 된다”며 “이번 책은 최대한 어려운 용어는 배제하고 불교의 핵심 내용을 담은 ‘서머리(요약) 불교’라는 개념으로 담아냈다”고 밝혔다.
불교대학에서는?
<불교입문>
조계종 포교원 편찬 /조계종출판사 펴냄 /1만2000원
조계종 포교원이 편찬한 〈불교입문〉은 불교를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불교란 무엇인가’를 알려주는 대표적인 불교 입문서다. 초심자의 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책은 불교의 종교적 특징, 부처님의 생애, 불자 예절, 수행 등 총 11장에 걸쳐 불교의 면면을 자세히 소개한다. 특히 다른 입문서와 구별되는 차이점은 불교를 현실에 직접 적용할 수 있도록 각 장이 끝날 때마다 토론하고 사유할 수 있는 실천과제를 제시했다는 점이다.
<불교입문>은 말 그대로 불교 입문서계의 스테디셀러다. 1996년 9월 초판 발행 이후 수차례 증보됐고, 2017년에는 개정판이 나왔다. 현재에는 조계종 신도기본교육 교재로도 사용 중이다.
<불교학 개론>
교양교재편찬위원회 편동국대학교출판부/ 1만원
조계종종립대학 동국대에서 불교개론 수업 ‘불교와 인간’은 교양 필수과목이다. 책 ‘불교학개론’은 동국대 신입생들이 불교를 보다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만든 교재로, 불교를 처음 접하는 이들을 위한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불교입문서로 평가된다.
불교에 대한 피상적인 이해에 머물러 있는 이들은 이 책을 통해 불교의 기초 교리부터 역사적으로 실재했던 부처님의 생애와 불교 철학의 핵심 사상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다. 중생 구제와 자비, 깨달음에 이르는 폭넓은 과정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책은 아함 교설과 초기 대승경전의 교설을 모아 근본교설로 서술하고 있고, 부파불교를 비롯한 인도, 중국의 중요한 불교사상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다만 기존 불교학개론은 40년 전 발간된 것으로, 시대에 맞는 보완 과정을 거쳐 2025년 상반기에 새롭게 발간될 예정이다. 학교법인 동국대 건학위원회는 ‘불교학개론 편찬위원회’를 구성해 편찬을 추진하고 있다.
<불교 사이트 모음>
#불교, 경험하고 싶다면?
- 템플스테이 (https://www.templestay.com/)
- 한국문화연수원 (http://budcc.com/web/home.php?go=main)
- 세종전통문화체험관 (http://www.jtchehum.com/)
- 한국불교문화사업단 (https://kbuddhism.com/)
#불교, 맛보고 싶다면?
- 봉녕사·동화사, 사찰음식 강좌 (http://www.bongnyeongsatemplefood.co.kr/) (http://donghwasa.net/?c=3/245/246)
- 향적세계 (https://class.koreatemplefood.com/templeex/main/main.html?jijummid=templeworld)
- 발우공양 (http://balwoo.or.kr/)
#불교, 배우고 싶다면?
- 디지털불교대학
(http://www.edubuddha.net/)
- 원영 스님의 불교대백과 (BBS)
(https://www.bbsi.co.kr/HOME/tv/tv_onair_detail.html?ProgramCode=1377)
- 정토불교대학 (정토회) (https://www.jungto.org/edu/)
- 불교사용설명서 (BTN)
(https://www.btn.co.kr/btntv/contents.asp?ls_StSbCode=CATPR_05&PID=P1352)
- 조계종 사찰대학 리스트
(https://www.buddhism.or.kr/pogyo/sub4/sub4-1-t2.php)
- 천태종 사찰대학 리스트
(http://www.cheontae.org/edu/loader.php?hcode=gbuniv)
- 관음종 서울불교문화대학
(http://www.myogaksa.net/main_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