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가톨릭 세계청년대회 특별법 저지 ‘본격화’

12월 24일, 중앙종회 연석회의서 특별법 저지 대책위 구성 결의해 대책위원장에 종회의장 주경 스님 위원에 부·실장스님 등 참여 나서 국회에 법안 저지 요구문 발송 계획 1월 2일 상임위 회의로 내용 확정

2024-12-24     김가령 기자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는 12월 24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불기2568(2024)년도 제41차 서울 세계청년대회 지원 특별법안 대응조직 구성을 위한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조직 구성을 확정했다.

조계종 중앙종회가 위헌 논란이 불거진 국회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특별법’ 철회를 요구하는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국회와 직접 소통에 나선다.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는 12월 24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불기2568(2024)년도 제41차 서울 세계청년대회 지원 특별법안 대응조직 구성을 위한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조직 구성을 확정했다.

회의에는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 부의장 경암 스님, 총무분과위원장 심우 스님, 종교편향특위 위원장 선광 스님, 사회분과위원장 진각 스님을 비롯한 중앙종회의원 스님 9명이 참석했다. 또한 총무원 총무부장 성화 스님, 사회부장 진경 스님이 배석했다.

대책위원회는 ‘헌법정신 위배하는 천주교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특별법 저지 대책위원회’라는 이름으로 출범한다. 중앙종회 의장 주경 스님을 위원장으로 중앙종회의원 스님들과 총무원 주요 소임자 스님들이 대책위원진에 추천됐다.

대책위원회의 대응 실무는 상임위원회 스님들과 실무팀이 담당한다. 총무분과위원장 심우 스님을 위원장으로 한 상임위원회에는 △총무분과위원회 위원장, 간사 △사회분과위원회 위원장, 간사 △종교편향불교왜곡대응특위 위원장, 간사 △종교평화위원장 △총무부장 △기획실장 △사회부장 △포교부장 스님들이 포함됐다. 또한 국회와 실질적인 소통을 담당할 실무팀에는 △총무차장 △기획차장 △사회차장 △포교차장 △대외협력팀장 △홍보팀장 △중앙종회사무처 팀장 등이 참여한다.

대책위원회는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특별법’ 상정 저지를 요구하는 공문을 국회에 보낼 계획이다.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은 “대책위원회 명의로 국회에 서울 세계청년대회 특별법 반대 공문을 보낸 후 국회 측에서 대응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면 곧 바로 대책위를 확대 조직할 것”이라며 “확대될 대책위는 포교사단, 신도단체 등이 포함된 ‘범불교 대책위원회’로 출·재가 불자 모두가 합심해 서울 세계청년대회 특별법 제정을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대책위원회의 상임위원장을 맡은 심우 스님은 “종교 행사는 찬성하지만, 그것을 국민 혈세로 항구적인 지원을 한다는 법안은 종교 형평성을 위해서라도 막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특별법 반대 공문에는 ‘세계청년대회’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닌 ‘세계청년대회 특별법’이 가진 법률적 부당함과 통과를 막아달라는 내용이 포함된다”고 전했다

상임위원회는 2025년 1월 2일 오후 2시 회의를 열고 국회에 송달할 공문 내용을 검토할 예정이다. 공문에는 법률자문을 기반으로 한 특별법 위헌 요소, 특별법 저지 요구 등이 포함된다. 검토 완료된 공문은 1월 첫 번째 주차에 국회에 보내진다.

한편, 회의 이후 상임위원장 심우 스님과 종교편향특위 위원장 선광 스님, 사회분과위원장 진각 스님과 종회의원 정범 스님, 사회부장 진경 스님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관계자들과 특별법에 관해 면담했다. 

김가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