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위, 이태원 참사 2주기 추모행진 동참
10월 26일, 이태원역 1번출구서 4대종교 추모식, 추모 행진 참여 “참사 없는 생명 존중의 삶 발원
2024-10-28 김가령 기자
불교계가 이태원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의식에 동참, 그들의 극락왕생과 진상규명을 발원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 이하 사노위)는 10월 26일 이태원역 1번 출구에서 열린 ‘10·29 이태원참사 4대 종교 추모의식’에 뜻을 함께 했다.
추모의식에 앞서 희생자 유가족과 종교계 참가자들은 참사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 해밀튼호텔 골목에 헌화하며 희생자 159명의 넋을 기렸다. 불교계에서는 사노위원 고금·덕인·시경·도승·동신·일행·법정 스님과 더불어 조희주·유금신·박정숙 사노위 재가활동가들이 참석해 추모했다.
추모기도는 희생자 159명을 기린다는 의미에서 이태원역 1번 출구에서 1시 59분에 시작됐다. 사노위원 시경 스님은 “유가족과 시민분들의 힘으로 이태원참사 특별법이 제정되고 관련 재판과 특별조사 위원회 출범 등이 이뤄졌다”면서 ”유가족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진상 규명이며, 사법부는 재판을 지켜보는 유가족과 국민이 있음을 잊지 않고 진실을 밝히는 데 최선을 다 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노위원 스님과 활동가들은 이태원참사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고, 사회가 생명 존중 세상이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연대하겠다고 다짐했다.
추모의식을 마친 후 참가자들은 용산역 대통령실에서 시작해 서울광장까지 8km의 추모행진을 진행했다. 행진에는 주최 추산 600여명의 유가족과 시민들이 참여해 참사의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김가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