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백고좌] 여수 석천사 주지 진옥 스님

“부처님 같아지는 법, ‘팔정도’에 있다” ‘바르다=부처님 생각 같다’ 의미 부처님 같이 사유·선정하는 법 ‘팔정도’ 담겨… 수행으로 실천을 은사 명선 스님 문하로 출가해 보성 스님에게 계맥 전수 받아 1999년 달라이라마 법제자 돼 “선지식과 생각 같아지려 노력”

2024-08-19     문윤정 작가
진옥 스님은… 1975년 명선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비구계를 수지했으며, 보성 스님에게 계맥을 전수받았다. 1999년 달라이라마에게 보살계와 금강승계를 받고 법제자가 됐다. 보문복지회 초대 이사장으로 18년 동안 여수 지역 불교사회복지사업을 이끌어왔다. TV, 유튜브를 통해 대중에게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BBS불교방송에서 강의한 〈금강경〉 해설을 묶어 〈설법집 금강경〉을 비매품으로 발간해 1만권을 전남지역 불자들과 시·청취자들에게 무료 배포했다. 동국대 WISE캠퍼스 티베트대장경역경원장으로 달라이라마에게 받은 티베트대장경 역경에 매진하고 있으며, 여수 석천사 주지로 주석하며 전법·포교하고 있다. 

여수 석천사는 임진왜란이 끝난 이듬해인 1599년에 창건됐으니 40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다. 충무공 이순신을 흠모한 승장 옥형(玉泂)스님과 자운(慈雲)스님이 창건한 사찰이다. 큰 바위 아래 샘 하나가 있어 ‘석천사(石泉寺)’로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대웅전과 해수관음상,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사리탑이 있는 소박한 사찰이다. 그리고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의승(義僧)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세운 의승당이 있다. 의승당 주련에는 ‘연꽃 잡은 손으로 호국의 기치들어/왜인의 침략야욕 파사현정(破邪顯正) 하셨네’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석천사에 주석하고 있는 진옥 스님을 친견했다. 스님은 석가모니 부처님 고행상을 좋아해서 나무로 조각한 고행상을 모셨다. 티베트에서 모셔온 고행상을 담은 티베트 불화 탕카도 걸려있다. 이 앞에 서니 마음이 숙연해진다. 부처님의 고행상을 보면서 부처님을 존경하고 닮고 싶은 진옥 스님의 결연한 의지가 읽혀졌다. 

진옥 스님은 선지식들에게 두루 가르침을 받았다. 명선 대종사를 은사로 출가해 비구계를 수지했으며, 송광사 방장 보성 대종사로부터 율맥을 전수받았다. 1999년 달라이라마로부터는 보살계와 금강승계를 받고 법제자가 됐다. 스승에 대한 이야기부터 물었다. 

“승가에서는 전통적으로 세 분의 스승을 이야기합니다. 어릴 때 부모와 같이 키워준 사람을 은사라 하고, 계율의 기준점이 돼 주시는 계사라 합니다. 그다음에 정신적으로 깨침으로 이끌어 주는 분을 법사라고 합니다. 법사는 법의 스승이지요. 달라이라마 존자는 저에게 법의 스승입니다. 달라이라마께서 보살계, 금강승계를 주신 것은 수행의 단계에 들어올 수 있도록 문을 열어주신 것입니다. 달라이라마로부터 가장 닮고 싶은 것은 ‘철저하게 보리심을 발휘해서 일체중생을 위하겠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나란다 대학의 전승입니다. 2000년 전에 나란다 대학에서 했던 그대로 대승불교의 경전을 배우고 수행하는 그 방법이 티베트에 전수돼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진옥 스님은 “법제자라는 형식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어른스님만큼 행위를 따라가지는 못하더라도 생각은 같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팔정도에 대한 법문을 이어갔다.
“우리가 부처님을 대할 때도 정견, 정사유 등 팔정도를 따르겠다는 신념을 가지는 것은 부처님과 생각이 같다는 뜻이거든요. 정견이란 ‘부처님 견해와 내 견해가 같다’라는 뜻입니다. 정사유란 부처님 생각과 같은 생각을 하는 내가 부처님처럼 사유한다는 의미입니다. 정정(正定)은 바른 선정입니다.”

진옥 스님은 ‘부처님께서 가르치신 방법으로 선을 하면 번뇌가 끊어지게끔 된다는 그 말씀을 믿어야 함’을 강조하셨다.

“다른 수행법은 번뇌가 좀 가라앉는다 하더라도 완전히 끓어지지 않는다는 의미이지요. 팔정도에는 부처님께서 사유하신 방식대로 사유하고 부처님께서 선정을 행하신 방식대로 선정을 행하라는 의미입니다. 불자라면 부처님과 생각도 같고 행동도 같아지기 위해서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바르다’는 이야기는 ‘부처님과 생각이 같다’는 것입니다. 아직은 다른 점이 있지만 부처님과 같아지려고 노력하는 것이 팔정도의 수행입니다.” 

진옥 스님은 나란다 전승의 불교를 티베트 선지식들로부터 가르침을 받은 지 25년이 됐다. 달라이라마와 티베트 대중들에게 법의 은혜를 입었기에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 싶었다. 다람살라에 거주하는 난민들의 양로원을 후원하기 위해 2019년에 〈반야심경〉 사경 전시를 열었다. 오랜 세월 동안 수행의 방편으로 〈반야심경〉을 사경했기에 전시를 할 수 있었다. 2020년에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선(禪), 열반의 노래’ 개인전을 가졌다. 코로나가 창궐한 시기에 병원에도 갈 수 없는 10만 티베트 난민들을 위한 전시였다. 진옥 스님의 자비행에 많은 사람이 동참했다. 
진옥 스님에게 “〈금강경〉에서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라는 구절이 있다. 형상이 있는 것은 모두 허망하다고 하니 우리 몸도 허망한 물질인데 어떻게 대해야 하겠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내 스님은 “실상을 정확하게 보라”는 답을 내어줬다.  

“몸이라는 것은 부처님 몸이건 내 몸이건 저 지옥의 몸이건 천상의 몸이건 전부 다 변화하는 것이고 업을 따라서 윤회합니다. 모두 다 허망하고 변화한다는 것을 관찰한다면, 모든 상이 실제 모양이 아닌 줄 안다면 바로 즉견여래이며 공성을 체험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형상에 집착하지 말라는 의미이지, 필요 없다는 의미가 아니어요. 여기서 허망하다는 것은 실상, 실제 모습을 정확하게 보고 집착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집착하고 있는 대상이 허무하다는 의미입니다.”

이어 스님은 달라이라마의 “이 몸이라는 것이 사실 별 의미 없는 것 같지만 이 몸이 아니고서는 여래를 이룰 방도가 없으니 수행의 방편으로 삼아야 한다”는 말씀을 들려줬다. 진옥 스님은 사람 몸 받았을 때 열심히 수행해야 함을 강조하셨다.

“중생들이 윤회하는 욕계, 색계, 무색계, 보이는 곳과 보이지 않는 곳, 천상까지 다 합해 놓고 보아도 사람의 몸을 받아서 수행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인간만이 수행할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엄청난 업에 의해 이 몸이 생긴 것이기에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몸이 있어야 사유도 할 수 있고 반성도 할 줄 알아요. 부처님께서는 ‘사난득(四難得)’이라 하여 육도 중생 가운데 사람으로 태어나기 어렵고, 사람으로 태어나도 장부(丈夫)가 되기 어렵고, 가르침을 만나기 어렵고, 가르침을 만났다고 하더라도 깨닫기가 어렵다고 했어요. 이 몸이 있어야 수행을 하고 공성으로 들어가니 굉장히 소중합니다.”

“행복해지고 싶은가? 불행 요소부터 제거하라”
평소 과음해 위장병이 생겼다면
절주·단주해야 건강 되찾듯이
불행 제거해야 행복해질 수 있어
그러니 악업부터 짓지 않아야 한다 

인도 다람살라에서 달라이라마를 친견한 진옥 스님이 이마를 맞대고 예를 표하고 있다. 진옥 스님은 1999년 달라이라마에게 보살계, 금강승계를 받고 법제자가 됐다.

진옥 스님은 현재 동국대 WISE캠퍼스 ‘티베트대장경역경원장’을 맡고 있다. 1959년 달라이라마는 중국의 폭정을 피해 인도 다람살라로 망명하며 ‘티베트대장경’ 세 질을 가져왔다. 달라이 라마는 그중 한 질을 진옥 스님에게 주었다. 귀한 책이기에 보관만 하고 있었는데, 달라이라마가 ‘그 책을 모셔두지 말고 한글 번역작업을 하라’는 당부에 티베트대장경역경원을 만들게 됐다고 한다. 진옥 스님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오롯이 간직한 티베트불교를 통해 부처님의 원음을 듣는 것 같아 행복하다. 다음 생에도 달라이라마가 주석하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태어나 못다 한 공부를 더하고 싶다”고 환하게 웃었다.

이내 필자가 평소 궁금했던 질문들을 던졌다. 진옥 스님은 막힘없이 답을 내어 줬다. 

“불교의 공성은 어렵기만 합니다. 부처님께서 49년 동안 법을 설하셨는데 수보리는 ‘여래는 법을 설한 바가 없다’고 할까요?”

“부처님께서 설하신 가르침도 모두 번뇌를 없애기 위해 하신 방법에 대한 말씀이고, 방편의 말씀입니다. 어떤 진리의 영원성을 가지고 있는 법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영원히 고정된 것은 없어요. 이 우주도 거듭 변화하잖아요. 만약에 결정되어진 법이 있다고 한다면 부처님께서 그렇게 많은 경전을 말씀할 필요가 있었을까요? 반야 지혜는 진리이니 영원히 고정된 진리라고 받아들이는 것도 맞지 않아요. 선과 악, 부처와 중생, 번뇌와 열반 여기에 실체가 있어요? 이런 말들은 모두 설명하기 위한 상대적인 용어이니 말에 속지 말하는 것이지요. 결정되어진 바가 없기 때문에 우리는 끊임없이 공부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진옥 스님은 “부처님 말씀이나 또는 조사 스님 말씀을 법의 근거도 없이 그냥 자기 생각과 주장으로 말한다는 것은 잘못됐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질문을 이어갔다. “무아인데, 윤회하는 주체가 없는데 어떻게 윤회를 하는가? 이런 의문을 가질 때가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법문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무아인데 어떻게 윤회를 하는가? 그 말은 불교 철학을 너무 모르고 하는 말입니다. 왜냐하면 절대 변하지 않는 아(我)가 있다면 윤회를 할 수 없지요. 절대라는 말을 사용하면 변하지 않는 절대성의 자성(自性)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가 되어버려요. 그러면 시간과 공간의 변화가 없어야 합니다. 브라만교의 상키야 학파가 불교한테 만방으로 깨져버린 첫 번째 요인이 바로 절대적인 아(我)가 있다는 것 때문에 깨어졌어요. 절대적인 아(我)가 있다면 불변이기 때문에 지금 변화는 나하고 아무 관계가 없어요. 절대적인 무엇이 있어서 지금 오늘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니에요. 우리 몸도 20조개가 넘는 세포가 계속 늙어가고 죽고, 새로 생성되고 그렇게 변화합니다. 만약에 실체가 있다면 오늘로 변화하지 못해요. 영원한 실체가 없기에 계속해서 변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좁게 보면 하루하루를 볼 수 있겠지만 시간으로 보면 과거 현재 미래로 볼 수 있지요. 여기에서 좀 더 넓게 보면 전생과 이생, 다음 생으로 확대할 수 있겠지요. 그것을 우리는 윤회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끊임없이 변화할 수 있는 주체가 되기도 하고, 내가 잘못될 수 있는 주체가 되기도 합니다. 〈중론〉에서는 수도 없이 반복하는 이야기입니다.” 

스님은 ‘삼법인(三法印)에도 제행은 무상하고, 제법은 무아이며, 열반적정하다고 나오듯이 모든 것은 변하는 것이고, 모든 것은 자성을 갖고 있지 않음’을 강조하셨다. 모든 것은 변하고 변하니 집착할 그 무엇이 없음을 아는 것이 깨달음이라는 가르침을 주셨다. 

“스님께서 번역하신 〈입보리행론〉에 ‘어떤 이가 나를 보고 나쁘다고 말하거나, 다른 이를 시켜서 해치도록 시키거나, 조롱하고 하대하며 업신여긴다 하더라도, 이것 또한 깨달음의 씨앗 되게 하옵소서’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어떻게 수행해야 이런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요?”

“우리에게 큰 고통을 주는 사람은 바로 가까운 사람입니다. 가장 가깝고 이해관계가 깊은 사람일수록 괴로움을 주지요. 보살이라면 어떻게 할까요? 저 사람이 나에게 인욕을 가르치려고 저러는구나 하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 누구에게도 원망과 미움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 보살의 수행입니다. 나에게 역행하는 이가 실은 나를 위하는 사람입니다. 그 사람을 미워하지 말고 나를 위해 역행하는 역할을 맡은 보살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내’가 있기 때문에 나에게 잘해주는 사람을 좋아하고, 나에게 거슬리는 사람을 싫어합니다. 그것은 모두 아집 때문입니다. 그들을 용서하고 보듬고 오히려 그들의 행복을 기원하는 것이 보살의 수행입니다.”

스님은 여기에서 좀더 나아가 보살과 보리심에 대한 말씀을 이어나갔다. “남에게 베풀지 않으면서 나는 욕심이 없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은 틀렸다”라고 한다. 중생들이 윤회하면서 여러 가지 고통을 당하고 있는데 그 고통으로부터 해탈시켜주겠다고 보리심을 내는 것이 보살이다. 보리심은 일체중생을 윤회의 고통에서 구하기 위해 부처님의 깨달음을 성취하겠다는 마음이다. 

“임진왜란 때 스님들은 자기 목숨을 내놓고서 백성을 구하려고 전쟁터로 나갔어요. 전쟁터에서 많이 죽었지만, 한 번도 비석을 세워달라, 이름이 나게 기록으로 남겨달라, 보상을 해달라고 요구한 적도 없어요. 이것을 두고 보살의 수행이라 합니다. 보살의 마음으로 살지 않으면 남에게 피해 주는 인과를 지으면서 맨날 고통 속에서 또 생사를 계속 반복하는 일이 벌어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현대인들은 행복을 갈망하지만 행복하지 않다. 어떻게 하면 행복의 길로 갈 수 있는지 여쭈었다.

“행복과 고통이라는 게 실제 있는 것이 아닙니다. 행복과 고통도 실체가 없어요. 행복이 뭐냐고 물어보면 정해진 게 없어요. 행복 수행론이라는 것은 내가 불행해질 수 있는 것들을 하나하나 제거해 나가는 것입니다. 제거해 나가면 뒤에 편안해지잖아요. 이것을 이름하여 행복이라고 합니다. 행복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님을 알 수 있어요. 괴로운 것도 실제 영원히 있는 것도 아니고 업에 따라서 상대적으로 일어났다가 업이 다하면 사라지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악업을 짓지 않으면 고통이 없겠지요. 술을 먹어서 위장이 나빠진 사람은 술을 끊으면 병이 낫겠지요. 고통도 그런 것입니다.”

 스님께 구체적인 실천법으로는 무엇이 있는지 여쭈었더니 “첫째는 오계를 잘 지키는 것이며, 오계를 지키지 않으면서 절에 백 년을 다녀도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라고 했다. 

“오계를 잘 지키라고 하면 부담스럽다고 하는데, 오계도 지키지 않으면 죽을 때가 더 부담스럽지요. 나쁜 짓 하지 말고 끊임없이 이기심을 버리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기도할 때도 중생의 행복을 위해서 살아가겠다고 해야지, 나를 위해서 기도하는 것은 기도라고 할 수 없어요.”

진옥 스님은 BBS 불교방송 TV에서 매주 월요일마다 〈반야정로〉 법문을 한다. 그리고 불교방송 라디오에서 〈무명을 밝히고〉 프로에서 불교신행 상담과 경전강의를 하고 있다. 석천사에서는 〈금강경〉 〈입보리행론〉 〈보살 37수행론〉 〈법화경〉 〈육조단경〉 〈수심결〉 등 여러 경전을 강의했고, 지금도 경전 공부는 계속되고 있다. 불자라면 부처님의 말씀인 경전 공부를 게을러서는 안된다는 스님의 신념은 확고하다.

진옥 스님은 BBS불교방송 ‘무명을 밝히고’에서 〈금강경〉 해설을 하셨고, 그것을 책으로 펴냈다. 스님은 〈설법집 금강경〉을 1만 권을 인쇄해 전남 지역과 시청자들에게 무료로 나눠주어서 화제가 됐다. 그렇기에 스님은 모든 이들에게 간곡히 “경전 공부도 좀 열심히 하시고, 사마타 위파사나를 꼭 배워서 정진하세요”라고 당부한다. 수행하지 않고는 되는 것이 없음을 알기에 내리는 당부이기도 하다. ‘불자라면 부처님과 생각이 같아야 하고, 그것을 실천하는 것이 바로 행복해지는 수행’이라는 진옥 스님의 가르침은 진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