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 독립유공자 후손들 항일성지 진관사 방문  

8월 13일 국가보훈부 초청…민족정신 되새겨

2024-08-15     김민재 수습기자

광복절을 맞아 국외 독립유공자 후손 27명이 백초월 스님의 항일의지가 서려있는 천년고찰 진관사(주지 법해 스님)를 찾아 한국불교문화를 체험하고 민족정신과 동포애를 되새겼다. 

국가보훈부(장관 강정애)의 초청으로 8월 13일 진관사를 방문한 미국, 중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에서 온 국외 독립유공자 후손들은 경내 칠성각에서 항일정신이 깃든 진관사 태극기가 발견된 당시 상황을 들었다. 이들은 조국광복을 염원하며 일장기 위에 태극기를 덧그렸던 독립운동가들의 굳건한 독립의지를 알아갔다. 

이어 후손들은 한문화체험관 3층 명상실에서 지도스님의 설명에 따라 명상하며 불교문화를 체험했다. 1층 흙다움에서는 진관사가 준비한 전통차를 마시며 고국의 전통문화를 이해하는 시간도 가졌다. 

주지 법해 스님은 독립운동가 후손들에게 오색실을 묶어 주며 “세계 어느 곳에 사시더라도 대한민국을 되찾은 훌륭한 독립운동가의 후손임을 잊지 말고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또한 진관사는 “조국 독립을 위해 먼 이국땅으로 떠난 숭고한 희생정신을 잊지 않겠다”고 감사를 전하며 진관사 태극기가 새겨진 티셔츠를 선물했다. 

후손들은 “정성을 다해 맞이해준 진관사에 감사를 표한다. 돌아가서도 잊지 않겠다고”고 화답했다. 

김민재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