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유가족협의회 “함께 연대해준 사노위에 감사”

3월 30일 조계종 사노위에 감사장 전달

2024-04-02     이민우 기자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 이하 사노위)가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진상규명 및 이태원특별법 통과를 위해 함께 연대해온 것에 대해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운영위위원장 이정민)로부터 감사장을 전달받았다.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는 지난 3월 30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가족을 잃고 슬픔과 분노로 힘들어 하던 유가족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고 아픔에 공감해준 사노위의 헌신과 사명감에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며 감사장과 함께 인사를 전했다.

양한웅 사노위 집행위원장은 “아직 현재진행중인 사건임에도 감사장을 받은 것이 죄송스런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유가족들이 원하는 사건의 진상규명이 이루어지도록 사노위스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노위는 2022년 10월 31일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추모기도회를 시작으로 삼보일배, 합동 차례, 1인 시위, 추모재, 거리 행진 등을 지속적으로 봉행하며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슬픔을 나누고 있다.

또한 원불교·개신교·천주교 등 4대 종교와 함께 △참사의 진상규명 △관련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골자로 한 이태원특별법 통과를 촉구하고 윤석열 정부의 거부권 행사를 강력히 규탄하는 오체투지를 펼쳐 유가족들과 종교계의 절박한 심정을 세상에 알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