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민의 서도로 새기는 경구] 10. 마음·부처·중생은 차별 없어
10. 즉심시불(卽心是佛)
2023-06-09 효민(서예가)
5월의 산사 그리고 도심의 거리는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는 연등으로 환하게 빛난다.
감사하고 또 감사함으로 빛나는 5월. 그 가슴 벅찬 5월에 새겨보는 경구가 있다. 즉심시불(卽心是佛)이다. 즉 마음이 곧 부처라는 즉심시불(卽心是佛). <화엄경>에 마음과 부처와 중생, 이 셋은 차별이 없다는 경구가 있다. 곧 마음이 부처이고 부처가 곧 마음이며 진심이 아니면 부처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럼 ‘부처’라는 모습은 어떤 것일까. 이 맑고 푸른 5월, 우리의 모습, 나의 모습, 주변의 모습, 모두가 부처의 모습 아닐까?
그래서 “성불하세요”라는 인사에 앞서 우리 스스로의 모습을 생각하며 말부터, 생각부터, 행동부터, 얼굴모습 그리고 타인을 대하는 모습에서 부처님 법 전하는 우리의 올곧은 움직임이 필요하지 않을까? 이것이 ‘나’라는 마음의 부처의 모습이리라.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감사함을 전하는 달이다. 가까운 산사도 좋고 발길 닿는 대로 마음 내려놓고 내 부처님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마음이 곧 부처” 우리 불자님 모두의 마음이고 소원인 것을. 나무석가모니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