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교원, 강원도 순례하며 인도순례 원만회향·신행문화 확산 염원
3월 7일, 등명낙가사서 정동진역 포교·신도단체 회원 100여명 동참
조계종 포교원(원장 범해)이 인도순례 원만 회향과 신행문화 확산을 염원하며 강원도 순례에 나선다.
포교원은 2월 28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열린 ‘2023년 포교·신도단체 대표 및 실무자 간담회’에서 3월 7일 진행될 강원도 순례 계획을 공개하고 단체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포교원이 진행할 강원도 순례길은 ‘강릉 해맞이길’이다. 이는 포교원이 가장 최근 개발한 순례길로 보현사에서 인월사까지 걷는 제1코스와 등명낙가사서 정동진역까지 걷는 제2코스로 구성됐다.
3월 7일 걷게 될 순례길은 강릉 해맞이길 중 제2코스다. 관음보살의 전설이 깃든 등명낙가사에서 입재식을 봉행한 후 등명해변, 정동진 해변, 정동진역까지 순례하게 된다. 약 3.7km로 2시간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순례에는 포교사단과 중앙신도회, 대불청, 대불련, 전국여성불자회, 전법단 등 포교원 산하 포교 및 신도단체에서 100여 명의 회원들이 동참 할 예정이다.
포교원은 2023년에는 ‘강릉 해맞이 길’을 시작으로 전북과 충청을 포함한 7개 순례길을 추가로 개발할 예정이다. 또 순례 모습을 영상으로 제작, 포교 콘텐츠로 활용하고 지역의 새로운 관광상품으로도 개발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포교부장 선업 스님은 이번 순례 를 통해 현재 인도에서 진행되고 있는 상월결사 순례의 원망회향 염원도 기원했다. 그러면서 “포교원은 부처님 가르침을 되새길 수 있는 지속적인 순례 프로그램 개발해 전법 교화의 원을 세울 것”이라면서 “포교 및 신도단체가 적극적으로 동참, 순례가 또 하나의 수행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포교원은 2021년, ‘생명존중, 붓다의 길을 걷다’ 순례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첫해 ‘화엄사 어머니의 길’ ‘천은사 상생의 길’을 개발했다. 2022년에는 ‘허응당 보우의 길’ ‘창원 용지호수의 길’ ‘제주 관음순례길’ ‘경주 천년미소의 길’ ‘부산 해수관음의 길’ ‘원주 치악산 사유의 길’을 선보였다. 포교원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수년 내에 48개의 순례길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임은호 기자 imeunho@hyunb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