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상월결사 인도순례에 거는 기대

2023-02-10     현불뉴스

상월결사 인도순례가 43일 대장정의 첫발을 내딛었다. 2월 9일 오전 6시 상월결사 인도순례단은 순례의 시작을 조계사 부처님께 고하는 고불식을 봉행했다. 

‘생명존중, 붓다의 길을 걷다’를 슬로건으로 봉행되는 상월결사 인도순례는 비구 56명, 비구니 12명, 우바새 6명, 우바이 6명 등 총 108명의 순례단이 목조부처님을 모시고 순례를 진행한다.

이들은 부처님 8대 성지와 1167km를 43일 동안 걸으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길 예정이다. 또한 한국과 인도 수교 50주년을 맞아 조계종이 주최하는 다양한 문화교류행사들도 진행된다.     
종정예하 중봉 성파 대종사가 법어에서 말씀했듯이 상월결사의 인도순례는 “불교사상 유래가 없는 대작불사”이며 “불자들의 본분인 ‘상구보리 하화중생(上求菩提 下化衆生)’을 그대로 실현하는” 수행이다. 

이번 순례는 2019년 진행된 ‘상월선원 천막결사’ 이후 이어진 2020년 ‘국난극복 자비순례’, 2021년 ‘삼보사찰 천리순례’, 2022년 ‘평화방생순례’의 종결어미이다. 또한 3년동안 진행된 순례의 ‘화룡점정’이기도 하다.

길 위에서 부처님은 중생을 찾아 45년 동안 교화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으셨다. ‘중생을 찾아가는 불교’를 서원했던 상월결사가 그 ‘붓다의 길’을 걷는다. 43일의 장정에서 순례단은 적지 않는 장애들을 맞이할 것이다. 이는 불퇴전의 정진력으로 극복하길 바란다. 그리고 그 길의 끝에서 저마다 한국불교 중흥의 해법을 찾길 기대해 본다. 

상월결사 인도순례의 원만회향, 무사귀환을 두 손모아 합장하고 부처님께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