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무다 수요음악회 ‘이-음 콘서트’ 개막

매주 수요일, 7시 30분 정기 공연 예정 무명 연주자에게 공연무대 제공 쿠무다 신축개관 문화프로젝트 2인 이상 단체 이메일 수시접수 앙상블 튠, 수에뇨 등 공연예정 부산클래식발전협의회 자원연계

2022-04-14     하성미 기자·이도경 부산지사장
문화예술사단법인 쿠무다가 4월 13일 쿠무다 지하 1층 콘서트 홀에서 ‘쿠무다와 함께하는 수요음악회 2022 이-음 콘서트’를 개최했다.  사진은 쿠무다 이음 콘서트 현장(앙상블 튠)

문화예술사단법인 쿠무다(이사장 주석)가 4월 13일 쿠무다 지하 1층 콘서트홀에서 ‘쿠무다와 함께하는 수요음악회 2022 이-음 콘서트(이하 이-음 콘서트)’를 개최했다.

첫 번째 이-음 콘서트의 시작을 알린 ‘앙상블 튠(Enscmble Tune)’은 실내악의 다채로운 화음을 선보이며 플루트 및 첼로, 피아노 등을 통해 봄에 어울리는 무대를 선보였다.

이-음 콘서트는 관객과 연주 단체, 그리고 더 나아가서 연주 단체와 공연기획자 사이의 연결(이음, connection)을 지향하기 위한 콘서트라는 의미로, 콘서트를 통해 공연 기회를 얻지 못하는 연주자에게 무대를 제공하고자 기획된 문화프로젝트이다. 이-음 콘서트는 첫 공연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쿠무다 지하1층 콘서트홀에서 진행된다.

쿠무다 수요음악회 2022 이음콘서트 4월 봄을 열다 포스터

이-음 콘서트는 쿠무다와 부산클래식발전협의회의 자원을 연계해 진행하며 4월에는 ‘봄을 열다’를 주제로 ‘앙상블 튠(13일)’, ‘수에뇨(20일)’, ‘도담앙상블(27일)’의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각 공연은 저녁 7시30분부터 9시까지 총 1시간 30분 일정으로 진행된다. 현재 4월 연주 일정은 확정된 상태이며 연주 단체 수시 접수와 심사를 거쳐 차후 일정은 월 단위로 소개될 예정이다.

연주를 희망하는 음악 단체는 부산클래식발전협의회 이메일로 수시 접수 가능하며 심사를 거쳐 최종 연주자가 선발된다. 신청대상의 나이와 지역 제한은 없으나 2인 이상의 단체로 구성해 신청해야 한다. 신청서는 부산클래식발전협의회 블로그(blog.naver.com/bcmdc)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10분 내외 연주 영상과 함께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bcmdc@naver.com) 심사는 영상 내 오디오 음원을 추출 후 블라인드 평가로 진행된다. 심사는 접수순으로 진행되며 선정 시 개별 연락한다.

연주 단체 선정 기준은 첫째, 드레스 코드가 제한된다. 셔츠, 재킷, 하의, 신발까지 검은색이 금지된다. 둘째, 해설 및 진행을 준비해야 한다. 연주 단체에서 직접 해설을 하지 못할 경우는 해설자와 함께 콘서트를 진행해야 한다.

‘이-음 콘서트’ 공연을 원하는 관객은 온라인으로 관람권을 예매할 수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2022 이-음 콘서트’를 검색하면 매주 수요일 쿠무다 콘서트홀(부산)에서 열리는 공연별 티켓 구입이 가능하다. 티켓 비용은 한 좌석 당 1만 원이다. 공연장에서는 별도의 티켓 교환 없이 네이버 모바일 티켓만 제시하면 바로 입장이 가능하다. 연주자 프로필과 공연에 대한 상세 정보 역시 네이버 티켓 예매 창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1인 최대 100매까지 예매할 수 있다. ‘이-음 콘서트’ 티켓 판매 수익은 전적으로 연주 단체에 전달돼 음악 활동을 후원한다.

쿠무다는 이음 콘서트의 활성화를 위해 후원 기관도 별도 모집 중이다. 현재 안국선원, 봉암사, (재)보덕학회, ㈜더 대운, ㈜위너스미디어, ㈜W웨딩그룹, ㈜동원제일저축은행, 대동대학교 등이 후원을 약속했다.

2022 이음콘서트 온라인 예매 메인 화면(네이버 티켓)

쿠무다는 경남 함양 지리산 자락에서 시작해 부산 달맞이 언덕을 거쳐 송정으로 전법의 여정을 이어온 대한불교조계종 대운사를 뿌리로 둔 문화예술 사단법인이다. 대운사가 법회와 기도 등 신행 생활을 오롯이 체험할 수 있는 법향(法香) 가득한 종교적인 공간이라면, 문화예술 사단법인 쿠무다는 현대인의 행복을 위해 ‘문화예술’을 키워드로 불교와 현대사회의 새로운 소통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 8년 동안 북카페 쿠무다를 기반으로 꾸준히 문화포교 노하우를 쌓고 다양한 자체 기획 음악회를 개최했으며 문화예술 분야 인재양성을 위해 매진해 왔다. 그리고 3년 가까운 불사 기간을 거쳐 복합명상문화센터를 완공했다.

문화예술사단법인 쿠무다는 “진흙 속에서 피어나 맑은 색과 향기를 전하는 연꽃처럼, 쿠무다는 이제 새로운 공간에서 더 다양한 모습으로 불자들의 귀의처, 시민들을 위한 힐링 명소로 힘찬 걸음을 딛고 있다”며 “쿠무다 수요음악회 ‘이-음 콘서트’가 연주자들에게 열린 희망의 무대로, 관객들에게는 정기 음악 공연에 참여하는 장이 되어 부산지역 음악 공연의 저변 확장은 물론 문화예술의 발전을 이끌어 음악인과 시민 모두에게 ‘최상의 행복’을 마주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쿠무다 콘서트홀 전경
쿠무다 신년음악회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