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무다 개관 특별소장전 ‘인연’ 개막

복합명상문화센터 쿠무다(이사장 주석)가 2월 16일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 1층 시실리룸에서 개관을 기념하는 특별 소장전 ‘인연’을 개최했다.

전시장에 들어서자 바다 풍경을 배경으로 서 있는 불두(佛頭)가 맞이했다. 불화장 석정 스님의 초기 달마도 작품은 오랜 세월에 거쳐 새롭게 모습을 드러냈다.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성파 스님의 글씨 ‘천고임조비(天高任鳥飛)’는 선풍을 휘날리는 대장부와 같은 힘찬 기상이 느껴진다. 귀여운 동물 캐릭터가 명상을 하고 있는 ‘명상하는 슬리부(sleebu)’도 앙증맞다. 특별 소장전 ‘인연’은 전통과 현대 작품이 어울려 소통하고 불교문화의 흐름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전시됐다.

전시는 이사장 주석 스님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을 향유하고 문화예술 장학기금 마련 및 불교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개최됐다.

불교작품 50여점을 비롯해 일반회화와 도자기 등 작가 20여명의 작품 130여점이 전시 됐으며 개막식에는 이사장 주석 스님과 전시를 총괄한 이도규 홍익대 교수, 김윤희 작가, 신명환 대운사 신도회장, 최대경 쿠무다 이사, 차재돈 쿠무다 사무국장 등 사부대중이 동참했다.

주석 스님은 “영원한 소장이란 없다. 많은 분과 공유하고 소통해 불교문화의 아름다움을 나누고자 전시를 기획하게 되었다”며 “쿠무다를 개원하면서 문화전법이라는 타이틀에 부끄럽지 않으려 노력해 왔다. 이번 전시를 통해 문화예술인들의 성장과 불교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전시 작품은 주석 스님이 그동안 경제적으로 힘든 예술인을 격려하기 위해 모은 작품도 함께 전시 됐다.

이도규 교수는 “전시 작품은 주석 스님께서 큰 스님들께 하사 받은 것도 있지만 어렵고 힘든 작가를 격려하기 구입한 것도 있다”며 “예술 문화를 사랑하는 스님의 마음과 불교 그리고 문화가 어우려져 전시장을 찾는 분들과 소통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특별 소장전 ‘인연’은 2월 16일부터 18일 까지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 1층 시슬리룸에서 개최되며, 2월 23일부터 3월 8일까지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