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불심, 민주당사 항의집회...종교편향 근절 불자행동 본격화

조계종 중앙신도회 및 불교 각 단체 민주당사 항의방문 정청래의원 사퇴 및 출당 제명 촉구 포교사단도 2~4차 항의방문 예고 정청래의원사무실 등서 1인시위도

2021-12-28     노덕현 기자
조계종 중앙신도회를 비록한 전국교구본사신도회와 전국직능신도단체들은 12월 28일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정청래의원 출당 촉구 및 종교편향 근절 시위를 진행했다.

정청래 의원의 불교 폄하 발언을 비롯한 종교편향과 차별 근절을 위한 불자들의 항의시위가 본격화되고 있다.

조계종 중앙신도회(중앙신도회장 주윤식)를 비롯한 전국 교구신도회,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등 불교단체들은 12월 28일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항의시위를 진행했다.

12월 23일 재가단체로 처음 항의시위를 펼친 조계종 포교사단에 이은 재가단체들의 행보다.

이날 신도단체들은 △전통문화를 무시하고, 불교를 매도한 정청래 의원의 출당 조치 △더불어민주당의 정청래 의원 즉각 제명 △전통문화 보존계승 외면하는 민주당의 각성 등을 촉구했다.

주윤식 조계종 중앙신도회장이 민주당 당직자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있다.

주윤식 조계종 중앙신도회장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의 불교 폄훼와 왜곡 발언은 전 불자들에게 상처였다”며 “진정성 있는 사과와 의원직 사퇴를 요구한다. 또 최근 일어나는 종교편향 사건으로 사회적 갈등이 높아져 가고 있다. 이에 대한 정부와 여당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조계종 중앙신도회를 비롯한 전국신도들은 이날 항의집회를 계기로 1인 시위와 성명서 발표 등 전국 각지에서 종교차별을 근절하기 위한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집회에는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대한불교청년회 등 청년단체도 참여해 앞으로의 종교차별 근절에 적극 동참키로 했다.

안현민 대불련 회장은 “청년불자들 사이에서도 도를 넘은 종교편향과 각종 발언으로 여론이 들끓고 있다”며 “불교를 왜곡하는 망언에 대한 불자들의 행동이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계종 포교사단(단장 김영석)도 이날 2차 대응에 대한 성명서를 내고 12월 30일 인천경기지역단의 2차 민주당사 항의방문, 2022년 1월 4일 포교사단 임원진의 3차 민주당사 항의방문, 2022년 1월 13일 서울지역단 포교사의 4차 민주당사 항의방문을 예고했다.

이와 함께 12월 24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1인시위를 새해 1월 27일까지 국회의사당, 정청래의원사무소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포교사단 측은 “사회적 갈등을 유도하며 한국불교를 폄훼하고 왜곡하는 정청래 의원의 의원직 수행을 지켜볼 수 없다. 출당조치와 제명, 진정성있는 사과까지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