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복합문화공간 쿠무다’ 문 연다
12월 9일 오후2시 개원식
신축한 복합문화공간 쿠무다(이하 쿠무다)가 정식으로 문을 열고 대중을 맞는다.
문화예술사단법인 쿠무다 (이사장 주석)는 11월 15일 쿠무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쿠무다 개원 및 운영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사장 주석 스님은 “불교의 종교적 역할과 사회적 문화 역할을 어떻게 엮어야 할 것인가를 고민했고 그 시작으로 복합문화공간 쿠무다가 만들어진 것이다”며 “지금부터 중요한 부분은 어떻게 내실을 다지느냐가 중요하다. 불교의 문화 콘텐츠를 만들고 현대사에 필요한 문화 포교가 어떤 것인지 책임감을 가지고 더욱 정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신축 쿠무다는 지하 2층과 8층 건물 그리고 하늘정원이 있는 옥상을 포함해 총 11층이며 대지면적 594㎡(180평), 연면적 2,970㎡(900평)규모이다. 모든 층에서 부산 바다 송정을 조망 할 수 있으며 불교와 현대 문화예술의 만남을 표현했다. 특히 서칠교 작가, 오채현 작가 등 이 시대 대표 작가들이 표현한 불보살의 세계를 담았다.
지하 1층은 공연장이며 220석 규모인 전문 공연장 콘서트홀이다. 서칠교 작가가 조성한 아미타불 입상을 봉안했으며 법회시 부처님의 출현과 숨김이 가능한 무대 시설이 있다. 클래식부터 연극 등 모든 분야의 공연이 가능하고 영상 및 음향 시스템과 더불어 법회 등 불교 행사가 가능한 시설을 완비했다. 지역 문화예술 단체와 협력해 부산 공연 문화 활성화를 발원하며 조성했다. 지하 2층은 사무국 및 조리공간으로 현재 운영 중이며 베이킹과 사찰음식 강좌 등을 전개한다.
지상 1층 로비는 법화경 관세음보살보문품으로 입구를 장엄했으며 참선하는 청년 상징물을 설치했다. 2층은 카페이며 3층과 4층은 1세대 스타 쉐프로 알려져 있는 에드워드 권이 함께하는 쿠무다 다이닝 레스토랑과 동양식 문화가 어우러진 퓨전식 레스토랑을 운영한다. 5층은 스튜디오 강의실이며 유튜브 스튜디오 문화강좌와 녹음 영상 촬영실을 대여한다. 옥상인 하늘정원에서는 전상용 교수가 조성한 해수관음보살좌상과 오채현 작가가 조성한 현대의 108나한을 감상 할 수 있다. 현대의 108나한은 서핑하는 나한 등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주석 스님은 “좋은 불교 문화 콘텐츠를 만들면서 저희가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다”며 “앞으로 숙박과 음식 그리고 공연을 접목한 컬쳐스테이와 메타버스라는 가상공간에서 시대의 키워드가 무엇인지 연구하는 등 다채로운 문화 포교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무다 개원식은 12월 9일 오후 2시 콘서트홀 지하 1층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과 제방의 대덕 스님을 초청해 봉행한다. 1부 개원식에 이어 클래식과 대중음악 어우러진 문화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복장식과 점안식은 12월 7일 오후 2시와 12월 8일 오전 10시 해인사 무관 스님의 증명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