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등축제 ‘자비나눔’으로 회향
연등축제 회향 및 부산불교대상 시상 5월16일 부산자유회관서 회향 릴레이 약사여래불 기도 회향 의료진 응원 위문품 1000만원 소상공인 후원 위한 6000만원
코로나 19 극복을 간절하게 발원하며 부산 지역 상인들 및 의료인들에게 희망을 선사하기 위해 전개 된 부산연등축제가 막을 내렸다. 회향식에서 부산불교를 대표하는 스님들과 재가자들은 자비나눔을 실천해 의미를 더했다.
부산연등축제조직위원회(회장 경선·이하 부산연등축제조직위)는 5월16일 한국자유총연맹 부산시지부 자유회관에서 ‘불기 2565년 부산연등축제 및 릴레이 기도정진’ 회향식을 봉행했다.
회향식에서 부산연등축제조직위는 1000만원 상당의 위문품을 부산의료원에 전달 할 것을 밝혔다. 위문품은 부산연등축제 코로나 극복 릴레이 기도 당시 참여한 종단, 연합회 등 스님들과 신도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마련됐다. 부산불교연합회는 다음날인 17일 부산의료원을 방문, 느티떡과 후원물품을 전달하고 의료진을 응원했다.
아울러 부산연등축제조직위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을 돕기 위해 나섰다. 부산연등축제조직위는 연등축제기간에 온누리상품권 구매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6000만원의 성금을 모연했다. 이날 부산연등축제조직위는 온누리상품권 구매 약정식을 진행해 의지를 확고히 했다.
회향식은 총 3부로 진행됐다. 1부는 개회와 동시에 불교TV염불공양회의 육법공양과 부산영산재보존회가 진행하는 국운융창 영산재, 승재가 내빈의 관불의식이 이어졌다. 2부에서는 삼귀의 및 입정이 이어졌으며 약사여래불 봉독과 정근, 발원문으로 코로나19 극복을 기원했다. 3부는 봉행사와 더불어 부산불교대상 시상식 및 자비나눔 행사, 봉축법어 등이 진행됐다.
회향식에는 부산불교연합회 회장 경선 스님, 연합회 상임부회장 마나 스님·진광정사 등 연합회 스님들과 박수관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장, 설동근 고문, 박형준 부산시장,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 김석준 부산교육감 등 사부대중이 동참해 축하했다.
특히 부산연등축제조직위는 제3회 부산불교대상 시상식을 진행하고 불교 발전과 중흥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치하했다. 대상에는 김수현 BTN 불교TV부산지사장, 최우수상은 범어사 금강암 장학회, 우수상에 강미자 금정총림포교사회 회장, 삼광사 봉사회, 현익채 전 금정중학교 교장, 공로패는 주영미 법보신문 기자가 수상했다.
부산불교연합회 회장 경선 스님은 봉축 법어를 통해 “연등축제에서 밝힌 수많은 등은 부처님 탄생을 축하하는 찬탄의 공양이자, 과거부터 이어 온 부처님의 밝은 광명의 가르침을 의미한다”며 “연등축제의 장엄한 등은 현재의 시간 뿐 아니라 과거를 품고, 미래를 밝힐 가르침이라할 수 있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우리 불자들은 부처님께서 가르쳐주신 귀한 법에 부합하며 살아가고, 어두운 곳에서 빛이 되는 이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수관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장은 봉행사에서 연등축제를 위해 함께 노력해준 동참자들의 이름을 빠짐없이 호명하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박 회장은 “오늘 이곳에 모인 모든 분의 정성과 노력이 모여 회향식까지 무사히 진행 할 수 있었다”며 “힘든 시기에 우리의 기도와 발원은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희망과 치유를 안겨주는 큰 힘이 되었을 것이다”고 격려했다. 아울러 부산불교대상 수상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며 “불교 중흥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해달라”는 당부의 말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