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으로 본 ‘연등회’
2021-05-17 신성민 기자
연등회는 통일신라 경문왕 6년에 그 기원에 대한 기록이 확인된다. 그 후 고려시대에서는 왕실과 민간에서 활발하게 봉행됐다. 숭유억불의 조선시대에서는 왕실 연등회는 전면 폐지됐지만, 민간을 중심으로 연등회가 열렸다. 민중과 함께한 연등회는 지금까지 잘 전승되고 있다. 국가, 인종, 나이, 성별을 초월한 무형유산인 연등회는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12년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로 지정됐으며, 2020년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됐다.
코로나19 유행은 모든 사람들의 일상을 바꿨다. 이는 부처님오신날 연등회도 마찬가지다. 갑작스러운 코로나19 유행으로 2020년에는 취소됐지만, 올해에는 시대에 맞춰 ‘온라인 연등회’라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내년에는 거리에 화려한 장엄등과 오색 연등 물결이 다시 일렁이길 바라며, 연등회 화보 대신 연등회 1000년의 역사 기록을 올해 봉축 특집으로 조명했다.<편집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