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은 놓아버리는 것

2021-04-11     용수 스님

우리는 수행을 잘못 알고 있어요. 달라지고 나아지는 게 아니라 달라지고 나아지기를 바라는 욕망을 버리는 거예요. 수행은 하나예요. 놓아버리는 거예요. 관점을 여기에 두세요.
달라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놓아버리고 싶은 마음으로 전환했을 때 바로 평화가 있어요. 결국 우리가 원하는 것이 평화예요. 놓아버리는 것을 유일한 관심과 수행으로 삼지 않으면 강렬한 업의 흐름에서 벗어나기 어려워요. 놓아버리는 것만 마음에 두세요. 유일한 수행으로 삼으세요. 모든 것이 여기에 포함되어 있어요. 수행자에게는 3가지 약속이 있어요.
남은 인생을 수행으로 삼겠다는 것, 중생을 위해 수행하고 회향하겠다는 것, 청정한 본마음을 지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