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별 보며 깨달은 부처님처럼…
전국 사찰들 성도재일 맞아 정진
오는 1월 24일(음력 12월 8일)은 부처님이 깨달음을 이룬 성도재일이다. 성도재일은 한국에서 행해지는 4대 불교명절 중 부처님오신날 다음으로 큰 행사가 열리는 날이기도 하다.
성도재일은 그 의미에 있어 부처님오신날보다 더욱 중요하다. 범인이었던 싯다르타가 부와 명예를 뒤로한 채 출가한 후 6년간 고행 끝에 보리수 아래에서 진리를 깨닫고 부처님이 된 날이기 때문이다. 부처님이 만 중생을 위해 진리를 설한 일은 바로 성도에서 비롯됐다.
이 시기 전국 사찰들은 전국 사찰들이 성도일을 맞아 철야 정진 등 다양한 수행 프로그램과 법회를 봉행한다. 새벽별을 보며 정각(正覺)을 이룬 부처님처럼 정진을 해보면 어떨까.
양산 통도사(주지 영배)는 성도재일을 맞아 신묘장구대다라니기도, 참선 및 참회 절 정진 등 특별 철야 용맹정진을 설법전에서 봉행한다. 시간은 1월 23일 오후 9시~24일 새벽 3시. 장소는 설법전이다.
남양주 봉선사(주지 일관)는 성도재일에 맞춰 ‘참회정진 금강경 독송 법회’를 연다. 입재는 1월 18일 오전 10시이며, 회향일은 1월 24일이다. 법회는 경내 청풍루다.
서울 봉은사(주지 원명)는 자신을 돌아보고 참회할 수 있는 성도재일 21일 특별기도를 시작했다. 1월 3일부터 시작된 특별기도는 23일까지 오후 2시에 진행되며 108배를 통해 자기 자신을 참회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1월 23일 오후 9시부터 24일 오전 4시까지는 자비수참기도를 법왕루서 철야 정진하며, 성도재일 당일인 24일 오전 11시에는 특별법회를 봉행할 예정이다.
부산 홍법사(주지 심산)는 성도재일을 맞아 특별 철야 용맹정진을 대광명전에서 진행한다. 1월 23일 오후 9시~24일 새벽 5시.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부산 미타선원(주지 종호)는 성도재일을 맞아 기념법회를 1월 24일 오전 10시에 극락보전에서 봉행한다.
이밖에도 서울 조계사(주지 지현), 불광사(회주 지홍)을 비롯한 전국 사찰들도 일제히 성도재을 맞아 철야정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역 불교계도 연합법회를 통해 성도재일 기념한다. 조계종부산연합회(회장 심산)는 ‘제7회 성도재일 기념 승보공양대법회’를 1월 21일 오후 2시 부산항 컨벤션센터 5층에서 개최한다. 법회는 식전 행사로 신묘장구대다라니경 독송으로 시작해 도량청정결계, 육법공양, 승보공양, 종정 스님 법어가 이어진다.
조계종부산연합회는 “108명의 스님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공양을 올린다”며 “공양단 및 후원물 동참이 가능하다”며 후원 동참을 권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