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작가·미스코리아, 동국대 강단 선다

불자 미스코리아이자 하버드대학을 졸업한 수재인 금나나 씨와 드라마 한류의 시작을 알린 ‘겨울연가’의 작가 오수연 씨가 교수로서 동국대 강단에 선다. 또한, 불교대학 신규 교원으로 영국의 명문대 옥스퍼드 대학에서 동양학을 연구한 정덕 스님이 임용됐다.

동국대(총장 보광)는 “지난 이사회를 통해 미스코리아 출신 금나나 씨와 ‘겨울연가’ 작가 오수연 씨, 국립문화재연구소장과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총장 등을 역임한 김봉건 씨, 옥스퍼드 대학에서 동양학을 연구한 정덕 스님 등 9명을 신규 교원으로 채용했다”고 8월 27일 밝혔다.

금나나 씨는 식품생명공학과 조교수, 오수연 작가는 국문·문예창작학부 조교수로 각각 임용됐으며, 이번 가을학기부터 강의를 진행한다.

금 씨는 경북과학고를 졸업하고 경북대 의예과에 재학 중 2002년 미스코리아 진에 당선됐다. 이후 미국 유학을 떠나 하버드 대학교에서 생물학을 전공했으며, 컬럼비아 대학교 대학원을 거쳐, 하버드 대학교 대학원 보건대학원 영양학(Nutrition), 역학(Epidemiology) 박사과정을 마쳤다. 미모와 지성을 동시에 갖춘 금 씨는 이번 학기부터 △식품위생학 △일반화학 및 실험2 등 2과목을 맡는다.

오 작가는 대한민국 대표 드라마 작가로서, ‘가을동화’, ‘겨울연가’ 등 한류의 기폭제가 된 드라마를 집필해 왔다. 동국대는 “현재까지도 회자되는 한류를 대표하는 드라마들을 집필했다는 점에서 이론과 실전을 접목해 우수인재 양성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 작가는 △국문학론 △영상문학연습 등 2과목을 가르치게 된다. 

불교대학 불교학부 부교수로 임용된 정덕 스님은 서강대 불어불문학을 졸업하고 동국대학교에서 불교학과를 석사로 졸업했다. 이후, 옥스퍼드 대학에서 동양학(Oriental Institute)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2008년부터 중앙승가대학교 부교수로 재직했다.

동국대 공과대학 건축공학부 교수로 임용된 김봉건 씨는 서울대 건축학과를 졸업해 런던대에서 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치고 서울대서 건축학과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국립문화재연구소 미술공예연구실장을 거쳐 2002년 국립문화재연구소장으로 재직했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