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약한 정신에 울퉁불퉁한 근육 키우자
일찍이 없었던 초절정 가성비의 명상법
현실에서 꿋꿋이 살아갈 비결은 ‘명상’

성공을 쟁취하는 파워 실전 명상/자현 스님 지음/불광 펴냄/ 1만9천원
성공을 쟁취하는 파워 실전 명상/자현 스님 지음/불광 펴냄/ 1만9천원

명상이라고 하면 뭔가 느리고 정적인 것, 현실의 삶과는 분리된 어떤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래서 명상은 현실로부터 한 발자국 물러나게 하는 휴식의 수단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국내 최다인 6개의 박사 학위 소지자, 한국연구재단 등재지에 180여 편의 논문을 게재한 열정적인 연구자인 동시에, 60여 권의 책을 펴낸 왕성한 저술가이기도 한 자현 스님이 가르치는 명상은 전혀 그런 명상이 아니다. 자현 스님의 명상은 현실의 삶을 관통하는 것이고, 어디까지나 그 삶을 잘 살기 위한 수단이다. 한마디로 말해 그 명상은 경쟁의 연속인 현실 세계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성공과 승리를 쟁취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직장인은 치열한 경쟁 속에 지쳐가고, 학생들은 성적 스트레스에 짓눌려 산다. 노인들은 노인들대로 고독과 회한에 시달린다. 그 누구의 삶도 녹녹하지 않은 이 시대를 헤쳐나갈 수 있는 길은 어디에 있을까? 우리가 가야 할 길은 현실 속에서 스스로 강해질 수 있는 길, 그럼으로써 스스로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이다. 

저자인 자현 스님 본인이 그러했듯, 우리는 명상을 통해 그러한 길을 꿋꿋하게 걸어갈 힘을 얻을 수 있다. 물론 그것은 현실에서 도피하는 명상을 통해서가 아니라, 오로지 현실을 관통하는 명상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현실을 관통하는 명상은 우리의 마음에 자존감과 평정심을 고속충전시켜 준다. 우리는 이 자존감과 평정심을 발판으로 하여 스트레스와 번아웃과 고독과 우울과 불안과 허무감을 극복할 수 있으며, 창의력과 지구력과 너그러움을 키울 수 있다. 그 결과는 무엇일까? 우리는 현실 세계에 더욱 굳건히 설 수 있고, 삶의 난관과 도전을 무사히 헤쳐나가 성공과 승리를 거머쥘 수 있게 된다. 이럴 때 느낄 수 있는 행복이야말로 가상의 행복이 아닌 진실된 행복, 끝판왕으로서의 행복이다.

명상은 ‘무한한 흐름’으로서의 ‘나’를 자각하는 것일 뿐이다. 깨달음이란 ‘나’를 바꿔서 또 다른 무엇이 되는 것이 아니다. 감았던 눈을 뜨는 것처럼, 꿈을 꾸는 사람이 자신이 꿈 속에 있음을 자각하기만 하면 된다. 우리를 둘러싼 여러 문제들은 바로 이러한 자각을 통해 무력화된다. 이것은 마치 어두운 교실에 책상과 걸상이라는 많은 장애물이 존재하지만, 일단 불을 켜기만 하면 더 이상 그것들이 장애물이 아니게 되는 것과 같다.

자현 스님의 명상법이 요구하는 것은 더없이 간단한 3단계 과정뿐이다. 이 명상법은 어려운 자세를 취하는 것도, 애써 호흡을 조절하는 것도, 마음을 안정시킬 고급스러운 기술을 배울 것도 요구하지 않는다. 바쁘고 복잡한 일상에서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지만 효과는 만점인, 초절정 가성비 명상이 바로 여기에 있다.

▲저자 자현 스님은?
동국대를 졸업한 후 동국대 불교학과와 성균관대 동양철학과서 각각 석사학위를 받았다. 성균관대 동양철학과(율장)와 동국대 미술사학과(건축) 그리고 고려대 철학과(선불교)와 동국대 역사교육학과(한국 고대사) 및 동국대 국어교육학과(불교 교육)에서 각각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미술학과의 박사과정(회화)을 수료했다. 동국대 강의전담교수와 능인대학원대 교수를 지냈다. 현재 중앙승가대 불교학부서 교수와 불교학연구원장으로 재직 중이며, 월정사 교무국장과 조계종 교육아사리 그리고 한국불교학회 법인이사 및 상하이 푸단대학교 객원교수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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