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代 왕실발원 불상 연구’로
억불시대 불상 조성 현상 조명

‘2022 불교평론 뇌허불교학술상수상자로 유근자 동국대 초빙교수<사진>가 선정됐다.

불교평론 편집위원회는 111올해 불교평론 뇌허불교학술상 수상자로 유근자 교수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수상 저술은 <조선시대 왕실발원 불상의 연구>(2022)이다.

불교평론 뇌허불교학술상심사위원회는 조선시대는 숭유억불(崇儒抑佛) 정책을 표방해 불교가 억압받은 시대라고 말하지만, 알고 보면, 여러 측면에서 불교가 사람들의 삶과 밀접하게 소통하는 시기였음을 저자는 강조한다면서 “‘억불(抑佛)을 해야 한다던 조선시대 절대 권력층이 어떻게·무엇 때문에 공공연히 계속해서 불상을 조성했던 것인가를 사료의 자세한 인용과 분석으로 밝히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 교수는 수상소감을 통해 “<조선시대 왕실발원 불상의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2018년 저술 출판 지원 사업에 선정된 결과물이라며 이 저서는 왕실에서 조성하거나 중수한 불상 가운데 기록이 있는 것을 중심으로 분석한 연구의 결실이라고 밝혔다.

조선시대 왕실발원 불상의 복장기록에 의하면 조선시대 전 시기 동안 억불숭유 정책을 폈지만, 왕실에서는 지속적으로 불상 조성과 개금 및 중수를 통해 생로병사를 해결하려고 했다특히 세조, 광해군, 인조, 숙종, 영조, 정조, 순조, 고종 때 왕실 인물의 불상 조성 및 중수한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유근자 교수는 덕성여대 사학과를 졸업했으며 동국대 대학원 미술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동국대 미술학부 불교미술전공 강의초빙교수로 재직 중이며, 강원도와 경기도의 문화재 전문위원을 겸하고 있다.

한편, 2022 불교평론 뇌허불교학술상 시상식은 12월 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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