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8일까지 3박 4일간 119개 작품 선보여

개막작 ‘오늘 출가합니다’ 비롯
폐막작 ‘길위에서 길을묻다’ 등
총 6개 섹션, 32개국 영화 상영
​​​​​​​3000여 관객 몰이 주최측 예상

2021년 아시아 최대 불교영화제로 출범한 ‘세계일화국제불교영화제’가 2022년 8월 25일 더욱 풍성해진 영화로 불자들을 찾아왔다.

사단법인 날마다좋은날(이사장 주윤식)은 8월 8일 동국대 영상대학원 등과 기자간담회를 열고 8월 25일부터 28일까지 제2회 ‘세계일화국제불교영화제’(OIBFF)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계일화국제불교영화제는 ‘Re: Orignal’을 테마로 문명사적 위기에 처한 현시대의 문제점을 고찰하고 불교적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데 방점을 뒀다.

세계일화국제불교영화제에서 선보이는 영화들은 영화제 공모사이트 Filmfreeway 및 불교국가 대사관 등과 연계해 선정한 32개국 119편으로 이중 35편이 장편영화다.

영화 상영은 △부처님 가르침에 대한 ‘연꽃’ △스님을 소재로 한 ‘라일락’ △불교가르침을 담은 일반 대중작품인 ‘동백’ △현대사회의 공존과 조화 사상을 담은 ‘수선화’ △특별전 및 기획전 △2022청소년영화캠프 등 6개 섹션으로 나뉘어 상영된다.

8월 25일 오후 5시 상영되는 개막작은 김성환 감독의 ‘오늘출가합니다’로 이혼한 한 현대인인 주인공이 친구와 사찰에서 나이와 이혼 경력으로 출가를 거부당하고 겪는 출가기를 주 내용으로 한다.

8월 28일 오후 6시 상영되는 폐막작 ‘길위에서 길을 묻다’는 신동만 감독이 상월결사 삼보사찰 천리순례 과정을 다큐로 남은 작품이다.

특별전에서는 구담 스님 등 스님들이 연출한 영화를 선보이는 ‘수행자의 렌즈’, 동국대 출신 영화인들이 구성한 ‘동국쇼케이스’, 단편콜렉션 및 청소년들이 영화 기획, 연출한 ‘청소년영화캠프 상영회’ 등도 진행된다.

이번 세계일화국제불교영화제 추천작으로는 ‘출발’, ‘영혼의 순례길’, ‘남매의 여름밤’, ‘해피니스’, ‘이너차일드’ 등이 꼽힌다.

‘출발’은 락커에서 전향하여 자살상담으로 유명해진 스님이 스스로 인생의 서 있다고 느끼고 참구하는 다큐멘터리다. 전미비평가위원회 선정 2022년 5대 다큐멘터리 중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

‘영혼의 순례길’은 각기 다른 사연을 지닌 11명이 성지순례에 나서며 1년간 2500km를 걷는 여정을 그린 작품으로 2016년 워싱턴DC국제영화제 수상작이다.

‘남매의 여름밤’은 남매가 고모와 아빠와 함께 할아버지 집에서 겪는 특별한 여름방학 이야기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감독조합상을 포함한 4관왕을 달성했다.

‘해피니스’는 부탄 오지의 어린 승려가 현대문명을 접하며 겪게 되는 변화를 그려내며 2014년 선댄스영화제 촬영상을 수상했다.

‘이너차일드’는 일상의 폭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친구를 버려야 했던 소년의 복잡한 감정을 담아낸 장편영화로 2022년 첫 선을 보였다.

이번 2회 영화제는 1회보다 많은 기간 공모와 심사과정을 거쳤다. 1200여 편에 달하는 작품이 접수되어 수개월간 심사를 거쳐 최종 상영작이 결정됐다.

차승대 집행위원장은 “수많은 작품들을 보며 매년 영화제를 열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보았다”며 “불모지였던 아시아불교영화제 분야를 개척한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 많은 관객들이 보고 불교 영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주최단체인 사단법인 날마다좋은날 주윤식 이사장(조계종 중앙신도회장)은 “지난해 시작한 국제불교영화제가 2회째를 맞았다. 국제영화제는 전법포교의 차원에서 불교영화를 통한 불교문화 인식 확대로 무료로 진행된다”며 “이 영화제가 세계적인 영화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사부대중의 많은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02)2275-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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