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군종사관후보생 모집결과...2018년부터 응시 없어

군포교 핵심자원 ‘군승’의 주요수급처였던 불교 군종사관후보생이 5년째 무응시로 마감됐다. 국방부 군종실에 따르면 6월 3일부터 10일까지 국방부가 진행한 2022년 군종사관후보생 접수결과 불교 군종사관후보생 응시자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종실 관계자는 “기독교는 응시율은 2~3배 수준으로 3년 가량 임관이 미뤄질 만큼 인기다. 가톨릭은 의무할당으로 응시율 자체가 없다”고 설명했다.

2015년 6월 한미 군종병과 연합 FTX(야외기동훈련)에서 군승법사가 야전병원에서 사경을 헤메는 병사를 위해 기도를 올리고 있다.
2015년 6월 한미 군종병과 연합 FTX(야외기동훈련)에서 군승법사가 야전병원에서 사경을 헤메는 병사를 위해 기도를 올리고 있다.

군종사관후보생은 2013년까지 평균 경쟁률 3:1 수준으로 응시자가 많았으나 2014년 이후 급감, 2018년 이후 응시자가 없는 상태다. 이에 현재 군승 수급은 사실상 군승요원 모집에 의존하고 있다.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교구장 선일)는 5월 18일 동국대 서울캠퍼스를 비롯해 군종사관후보생 선발처인 종립대학에서 재학생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한 바 있다.

불교대학 측의 협조를 통해 진행한 설명회에는 총 12명의 학생들이 설명을 들었지만 이중 대부분이 스님이었으며, 재가학생들은 4명에 불과했다. 군승에 대해 관심이 있던 재학 스님들 중에서도 군승요원 선발에 대해 문의하는 내용이 많았다. 

2022년 동국대 서울캠퍼스 군종사관후보생 설명회 모습.
2022년 동국대 서울캠퍼스 군종사관후보생 설명회 모습.

당시 설명회에 참여한 김준우 동국대 불교대학 학생회장은 “불교대학에서도 많은 학생들이 1년 6개월 과정의 일반사병 복무를 염두하고 있다. 별다른 이점이 없을 뿐더러, 병역 이수를 빠르게 하고 취업 준비 등을 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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