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5일부터 7일간 무료로 이용
암자순례·차담 등 자유롭게 선택
만 19~35세 남성 청년 신청 가능

법보종찰 해인사(주지 현응)가 급격한 사회·경제 여건 변화와 지속되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심신이 지친 청년들에게 쉼과 힐링을 위한 장소를 제공한다.

해인사는 5월 15일부터 ‘청년실’을 무료로 운영한다. ‘청년 객실’은 3년여간 지속된 코로나19상황과 취업난,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몸과 마음이 지친 청년들에게 해인사 공간을 개방·이용하게 함으로써 청년들이 우리 사회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를 주고자 마련됐다.

‘청년 객실’ 이용자에게는 이용기간 동안 해인사 공양실에서 식사가 제공된다. 해인사 암자 순례, 소리길 산책, 가야산 등산, 사색과 명상, 독서 등 본인의 선택에 따라 자유롭게 생활하게 된다. 또 개인 요청에 따라 ‘스님과의 차담시간’을 통해 스님과 다양한 주제로 대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객실 이용 4일차부터는 하루 1~2시간의 사중 울력 동참(봉사활동)을 통해 하심(下心)하는 시간도 갖게 된다.

‘청년 객실’은 1인 7일까지 이용가능하며 하루 10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해인사가 비구 사찰인 만큼, 만 19세 이상, 35세 이하 남성 청년만 신청가능하다.

현응 스님은 “몸과 마음의 휴식을 원하는 청년, 새로운 구상이나 작품을 준비하는 청년 등 누구나 환영한다”면서 “청년 객실‘이 사찰과 인연을 맺을 기회가 적은 청년들에게 맑고 향기로운 부처님 말씀과 만날 수 있는 불연(怫然)을 제공함으로서 청년포교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청년 객실’은 무료로 진행되며 5월 11일부터 신청받는다. 055)934-3000

임은호 기자 imeunho@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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