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9일~23일, CGV피카디리서 84작품
OTT ‘온피프앤’서 온라인 관람도 가능
개막작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하찮음’
올해 홍보대사에는 배우 김영선 위촉

5월 19일~23일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개최되는 2022 서울노인국제영화제 주요일정이 공개됐다. 영화제를 알릴 홍보대사에는 김영선 배우가 위촉됐다.

서울국제노인영화제 집행위원회(집행위원장 희유 스님)는 4월 27일 서울시민청 지하2층 바스락홀에서 영화제 기자회견 및 홍보대사 위촉식을 진행했다.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되는 이번 영화제는 CGV피카디리1958과 영화제 전용 온라인 플랫폼 ‘온피프앤’(onfifn.com)을 통해 상영작 총 84작품을 만날 수 있다.

영화제는 ‘오히려 좋아’를 슬로건으로 진행된다. ‘오히려 좋아’는 예상하지 못한 일이 발생했을 때 오히려 큰 그림을 그리며 긍정적으로 본다는 의미가 담겼다. 세대 간 크고 작은 위기와 역경도 함께 살아가기에, 함께이기에 이겨낼 수 있고 지나고 보면 오히려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으로 더 좋은 일상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취지를 담았다.

영화제는 개막작 ‘참을 수 없는 존재의 하찮음’을 포함해 장편 7, 단편 77작품 등 총 84작품이 상영된다. 도슨트 초이스:쌓음과 흩어짐, 기억 아카이빙 프로젝트:인생교환-독일로 떠났던 우리들의 이야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영화제를 알릴 메인 포스터도 공개됐다. 포스터는 여주경 작가의 작품 ‘송정’으로 송정 바닷가 초저녁 풍경 속 홀로 앉아 바다를 응시하는 누군가의 뒷모습이 표현됐다. 자신의 노년과 누군가의 노년을 떠올릴 수 있도록 제작했다는 게 작가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김영선 배우가 올해 영화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2006년 영화 ‘한반도’로 데뷔한 김영선 배우는 영화 ‘추격자’를 비롯해 ‘범죄와의 전쟁’, 드라마 ‘응답하라 1994’ ‘구해줘2’ ‘스물다섯 스물하나’ 등에서 누군가의 어머니이자 아내로서 연기를 펼쳐왔다.

김영선 배우는 “청년 감독들도 많이 참여하는 만큼 많은 청년들이 어르신들의 삶을 통해 지혜를 배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면서 “영화제가 널리 알려져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2022 서울국제노인영화제는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관객과 소통하기 위해 OTT 서비스를 도입했다. 영화제 기간 동안 영화제 전용 온라인 플랫폼 ‘온피프엔(onfifn.com)을 통해 본선 진출작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개폐막식도 즐길 수 있다. 영화상영 후 온라인 실시간 중계를 통해 관객과의 대화(GV)에도 참여할 수 있다. 국내에서만 시청 가능하며, 시청권은 구매 시 72시간 이용 가능하다.

서울노인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희유 스님은 “대다수 국가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고령화 현상에 대해 서울국제노인영화제가 고령친화에 대한 국내외 관심과 뜻을 함께 모을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면서 “온·오프라인으로 관람객을 찾아가는 만큼 많은 관객들이 노년과 사회문제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노인국제영화제 개막식은 5월19일 목요일 오후 3시 CGV피카디리1958 3관에서 열린다. 폐막식 및 시상식은 5월 23일이다. 

한편 서울노인복지센터가 주최하는 서울국제노인영화제는 서울특별시와 영화진흥위원회,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2008년 어르신들과 함께 노년세대의 다양한 이야기를 영상으로 표현하고자 시작했던 영화제는 2019년부터 해외에서도 출품공모를 시작, 2021년 국제영화제로 발돋움했다.

임은호 기자 imeunho@hyunb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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