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9일 대방광불화엄경 완독 제1차 법회 봉행

해인총림 합천 해인사는 3월 19일 화엄세계 구현을 위한 3년 3개월의 화엄경 완독 대장정에 돌입했다.
해인총림 합천 해인사는 3월 19일 화엄세계 구현을 위한 3년 3개월의 화엄경 완독 대장정에 돌입했다.

해인총림 합천 해인사가 화엄세계 구현을 위한 3년 3개월의 화엄경 완독 대장정에 돌입했다.

합천 해인사(주지 현응)는 3월 19일 해인사 대적광전 법계탑 마당 특설법회장에서 ‘대방광불화엄경 완독 제1차 법회’를 봉행했다.

해인사 대방광불화엄경 완독 대법회는 이날부터 2024년 5월 17일까지 3년 3개월간 총 39회 펼쳐진다. 법회는 스님들과 불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읽고, 법문하고, 사경하는 자리로 구성된다. 80권 화엄경 합송을 시작으로 사경 등이 진행되며 무비 스님 <화엄경> 강설과 함께, 해인도 요잡, 윤장대 돌리기 등도 이뤄진다.

눈이 오는 와중에도 함께 화엄경을 낭독하는 사부대중의 모습.
눈이 오는 와중에도 함께 화엄경을 낭독하는 사부대중의 모습.

해인사 측은 “팔만대장경을 봉안하고 있는 해인사는 완독대법회의 경전을 대승불교의 꽃이라 평가받는 <대방광불화엄경>으로 선택했다. 화엄경은 ‘10바라밀’ 과 ‘보현보살 10대 행원’ 등으로 자비 수행을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이유로 완독 대법회 기간에는 영가 천도와 함께 이웃을 돕는 보살행이 함께 펼쳐진다.

1차 법회에는 해인총림 방장 원각 스님이 증명 법주로, 해인사 주지 현응 스님이 운영법주로 자리, 산중 원로스님들과 스님 등 500여 대중이 참석했다.

법회는 법고 및 범종 5타를 시작으로 7처9회 예경, 개막법어, 화엄경 약찬계 합송, 화엄경 세주 묘엄품 합송, 강설법어(무비스님 영상법문), 화엄 예찬 발원문, 법성게 합송 순으로 진행됐다.

원각 스님은 화엄경에 담긴 속뜻을 풀어내며 보살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원각 스님은 화엄경에 담긴 속뜻을 풀어내며 보살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원각 스님은 이날 법어로 “마음에 따라 짓지 못함이 없는 법”이라며 “세상을 아름다운 꽃으로 장엄한다는 화엄은 청정하고 바른 공덕의 보살행을 의미한다. 부처님과 보살과 중생의 근본이 다르지 않고 그 근본을 회복, 지혜롭게 생활할 때 모든 일이 잘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무비 스님은 영상법문을 통해 “화엄경은 해인삼매에서 설해졌다. 부처님께서 해인삼매 속 진리의 노래를 불렀으나 그동안 알아주는 이 없었다”며 “이제 시절인연이 되어 해인사에서 3년 간 대중이 이를 함께 부르니 너무나 기쁘다. 화엄경을 공부하고 나면 불문에 제대로 입문한 것임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엄경을 낭독하는 스님들의 모습.
화엄경을 낭독하는 스님들의 모습.
만불보전에서 화엄경을 낭독하는 불자들의 모습.
만불보전에서 화엄경을 낭독하는 불자들의 모습.
무비 스님은 이날 영상을 통해 화엄경을 강설했다.
무비 스님은 이날 영상을 통해 화엄경을 강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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