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9일 광진나루아트센터서
마하무용단 다양한 주제로 공연
배수지 씨, 생명나눔 대상 수상
중증 질환 환우에 지원금 전달

불교계 장기기증운동단체인 생명나눔실천본부가 난치병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환우와 이식대기자 치료비 모금을 위한 자선음악회를 열고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 이하 생명나눔)는 11월 19일 서울 광진나루아트센터에서 ‘제12회 생명나눔 자선음악회-나눔, 기적을 만들다’를 개최했다. 음악회에는 생명나눔 이사장 일면 스님, 조계종 원로의원 도후 스님, 대운사 주지 주석 스님, 정현숙 생명나눔실천본부 후원회장, 박종우 홍보위원회장 등 사부대중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환자치료비 전달식으로 막을 올렸다. 이사장 일면 스님은 중증 질환으로 동국대의료원에서 진료를 받고 있는 환자의 보호자에게 소정의 치료비를 전달했다. 전달식에 이어 올 한 해 생명나눔 활성화에 공로가 큰 개인 및 단체를 치하하고자 마련한 생명나눔대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생명나눔대상은 생명나눔실천본부의 활동을 널리 알리고 더 밝고 깨끗한 사회를 구현하고자 제정한 상이다. 제2회 생명나눔 대상은 가수 겸 배우 배수지 씨가 선정됐다. 나눔상에는 도후 스님, 홍보상에는 BBS불교방송 ‘거룩한만남’, 생명상에는 주석 스님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생명상을 수상한 주석 스님은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생명존중사상을 확산하는데 일조하라는 의미로 알겠다”며 “100원의 가치는 크지 않을지 몰라도 100명, 20만명, 100만명이 100원을 모으면 굉장한 힘을 가진다. 자비확산을 위해 언제나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본격적인 음악회가 시작된 2부는 생명나눔 산하단체인 마하무용단이 공연 ‘바람을 가르며’로 시작을 알렸다. 국악가수 권미희 씨 공연에 이어 행복나누리문화예술단 태권도 시범, 가수 주권기, 주병선 씨 등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여 관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이날 참가자들은 자선음악회가 생명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라고 입을 모았다. 정현숙 마하무용단장은 “생명나눔 자선음악회는 단순한 문화행사가 아닌 지금 이 순간에도 병마와 싸우고 있는 환우들에게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는 전달하기 위한 자리“라며 “자선음악회가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생명나눔 운동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사장 일면 스님은 “나눔은 주는 이에게도, 받는 이에게도 축복”이라며 “비록 작은 나눔일지라도 모이면 큰 기적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위드코로나 시대, 음악회를 통해 잠시나마 마음의 위로와 평안을 얻길 바란다”며 “가슴속 벅찬 감동은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에게도 관심을 기울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은호 기자 imeunho@hyunb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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