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전통음식문화한마당 성료

울산불교, 10월 22일 해남사서
전통과 사찰문화뿌리 찾는 계기
사찰음식, 생명과 환경 위한 삶
해남사, 소외이웃 위한 쌀 전달

울산불교종단연합회는 10월 22일 해남사 경내에서 제10회 전통음식문화한마당을 봉행했다.
울산불교종단연합회는 10월 22일 해남사 경내에서 제10회 전통음식문화한마당을 봉행했다.

울산불교종단연합회(회장 산옹)1022일 울산 해남사 경내에서 제10회 전통음식문화한마당을 봉행했다.

전통음식문화한마당은 사찰음식 및 한국 전통의 식()문화 그리고 선()문화를 함께 보여주는 지역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다.

전통음식문화한마당에는 전통사찰요리 50여개가 선보였으며 참가자에게 사찰음식도식락이 제공됐다. 아울러 명천 스님의 선() 꽃꽂이 작품과 신용균 왕방요 사기장 및 신현웅 도예가 등 지역 대표 도예가의 도자기 화병을 감상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축제에는 울산불교종단연합회장 산옹 스님, 해남사 혜원 스님, 월봉사 보화 스님, 정토사 덕진 스님, 정관암 대활 스님, 성불사 혜안스님, 이병호 울산불교신도회장, 송철호 울산시장 등 사부대중이 동참했으며 삼귀의 반야심경 인사말 봉행사 내빈소개 축사백미 전달식 사홍서원 커팅식 전통음식 전시라운딩 순으로 진행됐다.

울산불교종단연합회 회장 산옹 스님
울산불교종단연합회 회장 산옹 스님

울산불교종단연합회회장 산옹 스님은 우리나라 전통 음식문화의 뿌리를 찾고 그 가치와 아름다움을 알리는 뜻 깊은 자리로 준비했다우리 음식을 전통 사기그릇에 담아 한국 전통문화의 오랜 아름다움과 가치를 함께 나누고자 한다. 새로움과 다양한 변화의 바람 한가운데,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전통의 뿌리를 찾아보고 가치를 다시금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해남사 주지 혜원 스님
해남사 주지 혜원 스님

해남사 주지 혜원 스님은 전통과 사찰문화의 맥을 잇겠다는 목표로 10년 동안 이어온 행사이다울산의 산과 들에서 나오는 재료로 음식을 만들고 울산지역 대표 장인들의 작품으로 음식과 꽃을 담았다. 울산의 얼과 정신을 함께 담아낸 축제이다. 함께 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병호 울산불교신도회장
이병호 울산불교신도회장

이병호 울산불교신도회장은 음식은 곧 사람의 정신과 생활을 대표한다. 사찰음식은 전통의 문화를 잇고 생명을 사랑하는 불교정신이 담겨있다오늘 이 축제는 생명의 가치를 담은 음식문화를 보여주는 뜻 깊은 문화행사이다고 말했다.

전통음식문화한마당에서 선보인 음식은 <산가요록(山家要錄)><주방문(酒方文)>에 나오는 음식기록을 근거로 삼고 사찰채식요리에 대입해 새로운 음식 문화를 보여줬다. <산가요록>1400년대 왕실 어의 전순의가 지었다고 전해지며 현존하는 한국 최초의 농서이자 조리서이다. <주방문>1600년대 말 무명의 선비가 지은 것으로 추정되는 최초 한글 요리서이다. 음식은 명천 스님과 법보향 요리연구가가 동참했다. 명천 스님은 산사 승원 음식과 불화, 불교 복식에 이르기까지 한국 전통 불교문화를 알리는 데 매진하고 있으며 법보향 요리연구가는 30년 동안 사찰음식을 주제로 활동해왔다.

한편, 해남사는 이날 지역민을 위한 사랑의 백미 전달식을 진행했다. 백미는 10kg 200포 총 2000kg이며 박태환 중구청장에 전달했다. 백미는 코로나 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은 소외 이웃에게 회향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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