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중앙신도회 8월 26일 성명 발표

남부내륙철도 해인사역사에
달빛내륙철도 환승역 설치를
​​​​​​​교계 여론도 하나로 모아져

합천해인사역유치위원회(위원장 김태구)는 4월 12일 청와대 분수대광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부내륙철도 합천 해인사역의 해인사IC 인근 지정을 촉구했다.
합천해인사역유치위원회(위원장 김태구)는 4월 12일 청와대 분수대광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부내륙철도 합천 해인사역의 해인사IC 인근 지정을 촉구했다.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내륙철도 KTX합천해인사역 유치에 대한 불교계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조계종 중앙신도회(회장 주윤식)는 8월 26일 ‘KTX합천해인사역’ 유치를 염원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중앙신도회는 성명을 통해 “제4차 국가철도망 달빛내륙철도 노선확정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남부내륙철도와 교차되는 합천 해인사역이 반드시 설치되어 2천만 불자들의 성지순례는 물론 국민 누구나 자유롭게 세계문화유산을 탐방 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간절히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앙신도회는 성명에서 삼보사찰을 비롯한 성보문화유산이 달빛내륙철도 구간에 산재해 있음을 강조했다.

중앙신도회는 “해인사, 통도사, 송광사 등 삼보사찰을 비롯해 그 속에 담겨있는 소중한 성보 문화유산은 우리 모두의 것으로 다함께 보존하고 전승해야 할 가치와 의무가 있다”며 “특히 합천 해인사와 가야산 일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세계기록유산인 팔만대장경을 포함한 수많은 국보와 보물 등 각종 문화재들이 산재하고 있다. 남부내륙철도와 달빛내륙철도가 교차돼 누구나 자유롭게 경유 할 수 있다면, 숭고한 우리 문화유산을 보다 발전시킬 수 있는 세계적인 문화유산의 통로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앙신도회는 이어 합천 해인사역 개설을 통해 불자들이 주축이 된 동서남북 대통합 행보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중앙신도회는 “우리 불자들은 합천 해인사역이 영호남 교류 발전은 물론 동서남북의 대통합을 위한 환승역의 역할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으로 보다 균형 있는 국토 발전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며 “국립공원 및 문화유산 탐방의 접근성을 높이며 더 나아가 세계인의 발길이 닳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달빛내륙철도 사업(총연장 199㎞·단선)은 대구~고령~합천~거창~함양~장수~남원~순창~담양~광주 등 10개 지자체를 고속화철도(시속 120㎞)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대구와 광주를 1시간 생활권으로 묶을 수 있어 동서화합 노선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7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대구∼광주를 잇는 달빛내륙철도가 확정됐으며, 이에 ‘남부내륙철도 해인사역 유치위원회’는 환영 입장과 함께 현재 추진 중인 남부내륙철도에서의 ‘KTX합천해인사역’을 달빛내륙철도 환승역으로 유치하는 것을 함께 모색하고 있다.

국토부는 남부내륙고속철로 건설 추진하며 해인사를 비롯한 불교계 여론을 뒤로 ‘해인사역’ 배제 움직임을 보여 반발을 산 바 있다.

국토부가 올해 초 공개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는 합천 경유 역사에서 해인사와 지역주민들이 요구하는 ‘해인사역’이 배제되고 합천읍 서산리와 율곡면 임북리에 ‘합천역’을 건립하는 2개안이 제시돼 해인사역 유치위가 이 안을 반대하는 청와대 앞 1인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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