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3~25일 온라인 서울국제명상페스티벌

3D홈피 구축해 플랫폼 활용
강연·상담·지도·공연 등 진행

국내외 명상 지도자, 학자들
3일 간 온라인 컨퍼런스 진행
계층·직군 맞춤 명상법도 제시
“명상 대중·세계화 방안 마련”

동국대가 개최하는 제2회 서울국제명상페스티벌 3D홈페이지 화면. 각각의 분야 들어가면 3D로 구현된 박람회장에 입장해 명상 콘텐츠들을 체험할 수 있다.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대회 주최 측은 전 일정을 3D홈페이지와 유튜브, 줌 등을 플랫폼으로 활용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동국대가 개최하는 제2회 서울국제명상페스티벌 3D홈페이지 화면. 각각의 분야 들어가면 3D로 구현된 박람회장에 입장해 명상 콘텐츠들을 체험할 수 있다.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대회 주최 측은 전 일정을 3D홈페이지와 유튜브, 줌 등을 플랫폼으로 활용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언택트 문화가 보편화되는 가운데, 최대 규모의 국제명상페스티벌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열린다.

조계종립 동국대(총장 윤성이)는 명상의 대중화, 세계화를 위한 제2회 서울국제명상페스티벌을 423일부터 25일까지 온라인을 중심으로 개최한다. 특히, 새롭게 개발된 3D 홈페이지와 명상AR 어플리케이션을 비롯해 유튜브와 줌을 플랫폼으로 적극 활용하는 등 코로나19 시대에 맞는 명상 강연·지도상담과 콘텐츠를 제시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423일 정식 오픈하는 대회 홈페이지(mind.dongguk.edu)를 통해 진행되는 이번 페스티벌은 명상, 새로운 연결을 주제로 진행된다. 홈페이지는 박람회 체험장처럼 3D로 구현돼 실제 현장을 찾은 것처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온라인 페스티벌은 크게 학술, 체험, 문화, 아카이빙으로 나눠 진행된다. 국제 컨퍼런스가 중심이 된 학술행사는 4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동국대 중강당에서 줌 라이브로 진행된다. 국제 컨퍼런스에는 명상을 비롯해 과학, 심리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명상에 대한 과학적 연구 결과와 실용적 활용 방안을 논의한다.

423명상과 뇌과학을 주제로 열리는 컨퍼런스에는 바바라 프레드릭슨(Barbara Fredrickson) 노스캐롤라이나대 교수와 앤드류 올렌즈키(Andrew Olendzki) 교수 레슬리대 교수, 최정미 인체 항노화 표준연구원장과 이병철 한림의대 교수가 발표자로 나선다.

명상과 심리치료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24일에는 로널드 D. 시걸(Ronald D. Siegel) 하버드 의대 교수와 마크 엡스테인(Mark Epstein) 정신과 의사, 원승희 경북의대 교수, 이강욱 강원의대 교수, 김경승 명상의학회 회장, 채정호 카톨릭 의대교수가 발표자로 참여한다. 마지막 날인 425일은 동국대 불교학부 교수 서광 스님과 카렌 블러스(Karen Bluth) 노스캐롤라이나 의대 교수, 말콤 D. 에켈(Malcolm D. Eckel) 보스톤대 교수가 명상과 웰빙주제의 연구들을 발표할 예정이다.

홈페이지를 통해서 학술포스터 발표도 함께 진행한다. 명상 관련 연구자, 기업인, 학생 등 누구나 주제발표가 가능한 국제 포스터 발표의 길이 열려, 향후 명상관련 연구의 폭이 대폭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국내 21, 해외 17편 총 38편의 발표가 등록됐으며, 학술 포스터 형식은 동영상 코멘트까지 붙어 있어서 대중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전통 명상부터 다양한 응용 명상에 대한 강연과 코칭 등도 온라인을 통해 만날 수 있다. 홈페이지에 마련된 체험관에는 전통명상존·응용명상존·행복배달전통명상으로 나눠져 구성돼 있다. 전통명상존에는 안국선원장 수불 스님의 간화선 강연과 함께 세계적인 물리학자 카파토스 교수와 수불 스님의 간화선과 물리학의 만남이 준비돼 있다. 우 소다나 사야도의 위빠사나 강의와 동국대 불교학부 교수 서광 스님의 자비명상 강의도 영상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이들 강연은 영문으로 병기돼 해외 유저들의 참여도 가능할 수 있도록 했다.

응용명상존에는 일상에서 누구나 활용 가능한 산책명상 캠핑명상 지하철명상 음악명상 커피명상 감사명상 대화명상 한줄명상 필라테스명상 관상기도명상 등 총 10편이 소개된다. 이들 콘텐츠는 일반인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고 쉽게 제작됐으며, 7권의 명상 가이드 소책자로도 만들여져 서울 지역에 무료로 배포될 예정이다.

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행복배달명상도 눈여겨 볼만 하다. 명상의 나눔을 목표로 유아부터 노인까지 각 대상군에 맞춰 개발한 맞춤형 명상 프로그램으로 초롱초롱 유아명상 똘망똘망 어린이명상 엉뚱발랄 청소년명상 걱정마요 대학생명상 알콩달콩 커플명상 어깨펴요 직장인명상 힘내세요 의료인명상 함께해요 다문화명상 경찰명상 시니어명상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프로그램은 영상 콘텐츠와 함께 10권의 안내서도 제작돼 무료 배포된다.

행복배달명상에 대해 서울국제명상페스티벌 추진위원장 종호 스님(기획부총장)코로나19로 불안과 우울감 등 정신적, 신체적으로 고통을 겪는 이들을 직접 찾아가 특화된 명상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행복과 평온을 전하는 행복배달명상은 사회와 연계된 명상 나눔의 실천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매우 크다면서 소외된 이웃이나 다문화가정 등을 직접 찾아가 지도해주는 찾아가는 행복배달명상은 시민들의 고통과 장애를 경감시켜 주는 명상의 사회적 실천, 나눔의 명상으로서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명상과 수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실참이다. 이를 위한 실시간 코칭과 상담도 424일 이뤄진다. 김혜원, 황수경, 김미연 교수가 진행하는 명상코칭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의 정서문제, 직장 및 사회적 관계문제, 가족문제를 주제별로 모아 공개 라이브로 코칭 하고 실시간 채팅을 통한 상담도 이뤄진다.

서울국제명상페스티벌 추진위원회는 이번 행사를 위해 아코명상AR’ 어플리케이션을 홈페이지와 함께 새롭게 개발했다. 첨단 IT기술과 동국대의 명상 프로그램이 만나 국내 최초로 개발한 명상 어플리케이션으로, 동국대 마스코트 캐릭터 아코의 3D 가이드에 따라 동국대 곳곳을 누비며 명상 장소를 찾고 재미있게 명상을 체험할 수 있다. 추진위는 아코명상 AR 어플리케이션은 행사 종료 후에도 지속적인 명상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명실공이 동국대를 ‘AR명상의 중심으로 부각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명상 관련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 아카이빙 센터인 명상 도서관이 페스티벌 홈페이지에 구축된 것도 주목할 만 하다. 국내 대학이 학문적 기반과 특성을 살려 명상 아카이브(명상 도서관)’를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국어로 검색이 가능하며, 명상 관련 논문 저서 및 이론과 수행법, 국제 컨퍼런스와 워크숍, 학회 사이트, 세계명상 센터와 연구소 등의 정보를 모두 제공한다. 행사 이후에도 명상 아카이빙 작업은 지속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예술과 볼거리도 풍성하다. 423일 오전 10시에 시작되는 오프닝 행사에서는 명상과 과학을 접목한 홀로그램 공연이 준비됐다. 행사 마지막 날인 425일 오후 2시부터 진행하는 명상콘서트는 카렌시아의 명상음악 공연을 시작으로, 이응준 원불교 교무의 성악공연과 국악과 명상을 접목한 음악집합소 ()’의 국악명상공연 등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카렌시아는 대회 3D홈페이지의 OST를 제작하기도 했다. 콘서트는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종호 스님은 지난해 페스티벌은 갑작스런 코로나19의 유행으로 미흡한 점이 있었다. 올해에는 3D홈페이지와 AR명상 어플리케이션 등을 개발해 일반인들이 쉽게 명상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첨단 IT기술로 한국 명상 생활화·대중화·세계화의 초석을 놓았다고 기대했다.

추진위원 서광 스님(동국대 교수)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명상 관련 3D 플랫폼은 서울 국제명상페스티벌이 유일하다. 명상 플랫폼의 새 장을 열었다면서 명상 관련 학술·강연·예술 등의 정보와 콘텐츠를 망라해 행사 기간 중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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